'후보의 품격' 허경민-손아섭...'GG 무관에도 빛나는 존재감' [박준형의 ZZOOM]
OSEN 박준형 기자
발행 2020.12.13 06: 10

코로나19로 늦게 개막된 2020 프로야구가 골든글러브 시상식과 함께 마무리됐다. 11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 오디토리움에서 열린 시상식에서 알칸타라(두산·투수)와 양의지(NC·포수)를 비롯해 총 10명이 골든글러브 영광을 안았다.
하지만 이날 시상식에 골든글러브의 주인공이 아닌 롯데 손아섭과 두산 허경민이 참석해 눈길을 끌었다. 이들은 후보에는 올랐지만 황재균과 로하스, 김현수, 이정후라는 유력한 수상자들이 따로 있었다. 허경민은 유효표 342표 중 131표를 획득, 168표를 차지한 황재균에 이어 2위를 차지했다. 또 손아섭은 302표의 로하스, 221표의 김현수, 202표의 이정후에 이어 4번째로 많은 108표를 획득했다. 
골든글러브 후보들은 모두 시상식에 참석할 수 있다. 하지만 최근 들어 유력한 수상자만 참석하고 있다. 지난해에도 102명 후보들 중에서 수상자 7명만 참석했다. 그래서 허경민과 손아섭의 이번 골든글러브 시상식 참석은 프로야구 팬들에게 박수를 받기에 충분했다.

골든글러브 무관에도 빛나는 존재감

지난 2019 발롱도르 시상식에서 2위에 이름 올렸던 반 다이크는 시상식에 참석해 한 인터뷰에서 "상을 못 타도 시상식에 갈 것이다. 내가 낸 성과가 자랑스러우며 발롱도르 시상식에 패배자는 없다"라고 말했다. 이는 메시와 세기의 라이벌로 후보에 올랐지만 시상식에 불참한 호날두와 다른 태도를 보였다. 반 다이크처럼 한 해 자신의 성과를 자랑스러워하며 시상식에 참석해 동료들을 축하했던 허경민과 손아섭, 그들은 골든글러브 시상식을 더욱 빛나게했다.
골든글러브의 자격이 충분했던 허경민과 손아섭의 골든글러브 시상식과 시즌 활약상을 사진으로 모았다./ soul1014@osen.co.kr
 
골든글러브 시상식 시작을 기다리는 손아섭과 허경민 (사진제공=KBO)
골든글러브 레드카펫 밟는 손아섭 (사진제공=KBO)
골든글러브 레드카펫 밟는 손아섭 (사진제공=KBO)
연장 11회말 2사 1,2루에서 두산 허경민이 끝내기 안타를 날리고 동료선수들과 기뻐하고 있다. /jpnews@osen.co.kr
27일 오후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2020 신한은행 SOL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 키움 히어로즈의 더블헤더 1차전 경기가 열렸다.경기 시작 전 두산 허경민이 개인 통산 1,000경기 출장 달성 시상식에서 두산 김태룡 단장과 포즈를 취하고 있다. KBO 통산 157번째 기록이다. /cej@osen.co.kr
8회말 무사 1루에서 두산 허경민이 LG 박용택의 타구를 처리하고 있다. /jpnews@osen.co.kr
9일 오후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2020 신한은행 SOL KBO리그' 플레이오프 KT 위즈와 두산 베어스의 경기가 열렸다.8회초 2사 1,3루 두산 허경민이 적시타를 때린 뒤 기뻐하고 있다. /youngrae@osen.co.kr
17일 오후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2020 신한은행 SOL KBO리그’ 한국시리즈 1차전 NC 다이노스와 두산 베어스의 경기가 열렸다.8회초 1사 두산 허경민이 안타를 날린뒤 손짓하고 있다. / soul1014@osen.co.kr
1회초 1사 2루에서 롯데 손아섭이 전준우 타석에 폭투를 틈타 3루에서 슬라이딩 세이프되고 있다. /jpnews@osen.co.kr
7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2020 신한은행 SOL KBO리그’ 한화 이글스와 롯데 자이언츠의 경기가 열렸다.연장 11회초 2사 2루 상황 롯데 김준태의 역전 1타점 적시타 때 주자 손아섭이 홈까지 내달려 세이프되고 있다. / dreamer@osen.co.kr
11일 오후 부산 사직구장에서 ‘2020 신한은행 SOL KBO리그’ 정규리그 롯데 자이언츠와 삼성 라이온즈과 경기가 진행됐다. 경기에 앞서 롯데 손아섭이 1500경기 출장 KBO 시상식을 갖고 포즈를 취하고 있다. / soul1014@osen.co.kr
10일 오후 부산 사직구장에서 ‘2020 신한은행 SOL KBO리그’ 정규리그 롯데 자이언츠와 삼성 라이온즈과 경기가 진행됐다. 경기 앞서 진행된 올스타 시상식에서 손아섭과 스트레일리가 미소 짓고 있다. / soul1014@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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