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문난 잔칫집에 먹을 것이 없었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13일(한국시간) 영국 맨체스터 올드 트래포드에서 열린 맨체스터 시티와 2020-2021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12라운드 경기에서 0-0 무승부로 마무리했다.
양 팀 모두 지루한 경기였다. 모두 수비적인 운영으로 제대로 경기를 펼치지 못했다. 양 팀의 감독은 첫 교체카드를 후반 25분 넘어서 쓸 정도로 소극적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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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격수들의 경기력도 좋지 못했다. 특히 맨시티는 마레즈와 스털링이 수차례 좋은 찬스를 잡았으나 제대로 슈팅으로 연결하지 못하며 자멸했다.
여러모로 재미가 없는 맨체스터 더비였다. 영국 'BBC'는 맨체스터 더비가 끝나자 무득점으로 끝났다. 기억에 남는 장면도 없고 어느 팀도 좋지 않았다"고 혹평했다.
맨체스터 시티를 중계한 BBC의 캐스터는 "저녁에 카페인이 안 좋은 것은 알지만 안 졸기 위해서 커피를 4잔이나 마셨다"고 양 팀의 경기력을 비판했다.
BBC의 시청자 참여 코너 'Get involved'에서는 지루한 맨체스터 더비를 성토하는 팬들의 메시지가 이어졌다. 한 팬은 "이 경기를 본 내 인생의 90분은 돌아오지 않을 것이다"고 한숨을 내쉬엇다.
다른 팬들의 반응 역시 차가웠다. 한 팬은 "이 경기에서 유일한 승자는 선두 자리가 유력해진 리버풀과 토트넘일 것이다"랄 것이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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