탬파베이 레이스와 크리스 아처(32)가 다시 만나게 될까.
미국매체 탬파베이 타임즈는 13일(한국시간) “탬파베이는 이번 오프시즌 찰리 모튼과 마이크 주니노의 팀 옵션을 행사하지 않았고 마이클 페레스, 헌터 렌프로, 브라이언 오그래디, 네이트 로우 등이 팀을 떠났다”면서 “만약 블레이크 스넬까지 트레이드를 한다면 새로운 선발투수가 필요하다. 탬파베이에서 뛰었던 아처가 그 주인공이 될 수 있다”고 전했다.
아처는 2012년 탬파베이에서 빅리그에 데뷔해 에이스로 활약했다. 그리고 2018년 탬파베이의 미래를 바꾸는 트레이드의 메인 카드가 됐다.
![[사진] 크리스 아처.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https://file.osen.co.kr/article/2020/12/13/202012131050775912_5fd573efb426a.jpg)
탬파베이는 2018시즌 도중 피츠버그에 아처를 보내고 오스틴 매도우스, 타일러 글래스노, 셰인 바즈를 받는 트레이드를 단행했다. 메도우스와 글래스노는 탬파베이에서 잠재력을 터뜨렸고 탬파베이가 2019년과 2020년 연속해서 포스트시즌에 진출하는데 기여했다. 특히 올해는 월드시리즈 진출에 성공했다.
반면 아처는 피츠버그 이적 이후 극심한 부진을 겪었다. 2년간 33경기(172이닝) 6승 12패 평균자책점 4.92를 기록하는데 그쳤고 올해는 부상으로 인해 한 경기도 등판하지 못했다. 시즌이 끝난 뒤에는 FA 자격을 얻었다.
메이저리그 공식매체 MLB.com은 “아처가 자신의 가치를 다시 끌어올리기 위해 탬파베이와 1년 계약을 맺는 것은 합당해 보인다”고 전망했다.
하지만 탬파베이 타임즈 마크 톱킨 기자는 “탬파베이는 부상으로 인해 스프링캠프를 소화하지 못할 수도 있는 투수들이 많다. 때문에 마이너리그 계약으로 투수 뎁스를 채우는데 더 집중할 것”이라며 아직은 상황을 더 지켜봐야한다고 지적했다. /fpdlsl72556@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