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츠 신임 단장, 포터 AZ 부단장 내정…'쩐의 전쟁 사령관' 부임
OSEN 조형래 기자
발행 2020.12.13 11: 36

올해 프리에이전트 시장에서 쩐의 전쟁을 주도하고 있는 뉴욕 메츠가 새로운 단장까지 선임하며 본격적인 수뇌부 구축을 마무리 지었다.
MLB.com을 비롯한 현지 언론들은 “메츠가 재러드 포터 애리조나 부단장에게 신임 단장직을 제안했다. 포터의 수락은 그저 형식상의 절차일 뿐 뉴욕행이 사실상 확정됐다”며 신임 단장 내정 사실을 전했다.
포터는 ‘머니볼 시대’를 이끌었던 테오 엡스타인 전 시카고 컵스 사장과 오랫동안 한솥밥을 먹었다. 엡스타인 단장의 보스턴 시절 프런트 업무를 시작했고 컵에서도 함께하면서 총 4번의 월드시리즈 우승을 이끌었다. 스카우팅 디렉터와 부단장 등의 고위직 역할을 맡으면서 엡스타인의 최측근으로 거듭났다. MLB.com은 “포터는 기민하게 재능을 평가하고 빈틈없이 일하는 임원으로 평판을 쌓았다. 메츠가 포터를 단장으로 낙점하자 야구계 곳곳에서 칭찬이 자자했다”며 “그와 함께 일했던 한 임원은 ‘위대하고 또 위대한 사람이다’라고 말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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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 140억 달러(약 15조 원)의 자산가 스티브 코헨이 메츠 구단을 사들인 뒤 공격적인 오프 시즌 행보를 보여주고 있다. 그동안 단장 없이 코헨 구단주와 샌디 앨더슨 사장 체제로 오프시즌을 진행했지만 이제는 포터 신임 단장이 ‘쩐의 전쟁’을 지휘할 전망이다.
한편, 메츠는 이날 프리에이전트 포수 제임스 매캔과 4년 4000만 달러의 계약을 체결하며 대형 계약의 신호탄을 쏘아 올렸다. 아울러 다음 목표로는 외야수 최대어 조지 스프링어를 정조준할 전망이다. 1억 달러 규모의 계약이 유력한 가운데 메츠는 아낌없이 투자를 감행할 의지를 내비치고 있다. /jhra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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