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골 합작' 손흥민-케인 찰떡 호흡, "베일에 기대한 것 SON이 해주고 있다"
OSEN 이승우 기자
발행 2020.12.13 18: 21

가레스 베일(31)에게 기대했던 해리 케인(27)과 동반 성장 효과는 손흥민(28, 이상 토트넘)에게서 얻을 수 있었다.
글로벌 스포츠 매체 ‘디애슬레틱’은 이번 시즌 손흥민의 맹활약에 대해 거듭 놀라움을 표했다. 기대 이상의 활약으로 케인과 함께 토트넘의 선두 질주를 이끌고 있다고 평가했다. 
매체는 “당초 7년 만에 임대로 복귀한 베일이 케인의 레벨의 높여주고, 그의 욕심을 충족시켜줄 것이라 기대했다”라면서 “하지만 그 역할을 손흥민이 하고 있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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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과 케인의 환상적인 호흡은 이번 시즌 빛을 발하고 있다. 손흥민이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11경기에서 10골 3도움을 기록하고 있고, 케인 역시 8골 10도움을 쌓았다. 손흥민은 득점 2위, 케인은 도움 1위에 랭크되어 있다. 
둘이 함께 만든 골만 해도 11골이나 된다. 손흥민이 케인의 도움을 받아 8골, 케인이 손흥민의 패스를 받아 3골을 만들었다. 케인의 패스-손흥민의 마무리는 이번 시즌 토트넘의 필승 공식으로 자리 잡았다. 
13일(한국시간) 밤에 열릴 크리스탈 팰리스와 경기에서도 둘의 활약이 기대된다. 손흥민은 이 경기에서 멀티골을 터뜨리면 토트넘 이적 후 100골, 리그 득점 순위 단독 선두로 올라설 수 있다. 
디애슬레틱은 “많은 기회를 받는 손흥민은 스스로 얼마나 치명적인 피니셔인지 보여줬고, 케인은 월드클래스 넘버 10이 될 수 있는 능력을 보여주고 있다”라며 최고의 활약을 칭찬했다. 이어 “훈련장, 추가 훈련, 원정을 위해 이동할 때도 둘은 지속적으로 대화를 한다”라며 그 비결을 설명했다. 
특히 매체는 손흥민의 입지 변화에도 집중적으로 주목했다. “손흥민은 현재 드레싱 룸에서 가장 인기가 많고 확고한 입지를 갖춘 선수가 됐다”라면서도 “2015년 처음 왔을 때만 해도 적응하는 데 어려움이 있었다. 반면 케인은 31골을 터뜨리며 슈퍼스타 반열에 올랐다”라고 대비되는 상황을 전했다. /raul1649@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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