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K금융그룹 외국인 선수 펠리페 알톤 반데로(32)가 승부처인 5세트에 해결사로 떠올랐다.
펠리페는 13일 대전 충무체육관에서 치러진 도드람 2020~2021 V-리그 남자부 3라운드 삼성화재전에서 팀 내 최다 25득점으로 활약, OK금융그룹의 세트 스코어 3-2(25-17 25-22 20-25 23-25 15-13) 승리를 이끌었다. OK금융그룹은 3위에서 2위로 점프.
마지막 5세트에 집중력이 빛났다. 4세트까지 삼성화재 바르텍에게 밀리는 감이 없지 않았으나 4세트 중반 웜업존에서 휴식을 취한 뒤 5세트에 무섭게 몰아쳤다. 6득점을 폭발하며 5세트 OK금융그룹 승리를 이끌었다.

경기 후 펠리페는 “충분히 3-0 승리를 할 수 있었다. 더 좋은 경기를 할 수 있었는데 흐름을 빼앗겼다. 상대에게 기회를 주면서 힘든 경기가 됐다”며 “3세트에 블로킹을 두 번 정도 당했다. 스스로에게 화가 난다”는 말로 아쉬움부터 나타냈다. OK금융그룹은 이날 1~2세트를 손쉽게 잡았으나 3~4세를 내주며 풀세트로 진땀승을 거뒀다.
이어 펠리페는 “우리 선수들 모두 좋은 능력을 갖췄기 때문에 더욱 화가 나는 경기였다. 항상 최고 퍼포먼스를 내고 싶고, 쉽게 만족하려 하지 않는다. 그래야 팀을 제대로 도울 수 있다”며 “한국 생활 4년째인데 우승 기회가 왔다. 우리 팀이 충분히 우승할 수 있을 것이다”고 팀 전력에 자신감을 보였다. /waw@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