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흥국생명에서 이재영과 이다영이 빠지면서 선수들 마음가짐이 해이해진 것 같다”
한국도로공사는 13일 인천 계양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0-2021 V-리그’ 3라운드 흥국생명과의 원정경기에서 세트스코어 3-0(25-23, 28-26, 25-21)으로 승리하며 4연승을 질주했다.
김종민 감독은 경기 후 인터뷰에서 “우리 리듬이 3연승을 하면서 괜찮았다. 그런데 흥국생명에서 이재영과 이다영이 빠지면서 선수들 마음가짐이 해이해진 것 같다. 편하게 해도 되겠지라는 생각에 어려운 경기를 했다”라며 4연승에도 경기력에 대한 아쉬움을 감추지 못했다.

한국도로공사는 이날 공격성공률이 44.3%로 나쁘지는 않았지만 3세트 동안 범실이 20개가 나왔다. 흥국생명이 주축선수들이 모두 빠진 상황임에도 세트 초반에 흐름을 내주거나 막판에 연속 득점을 허용하는 장면들이 나왔다.
김종민 감독은 “시즌 들어오기 전부터 세터가 바뀐 것에 대한 걱정을 많이 했다. 다른 것을 떠나서 세터가 공을 주는 리듬이 일정해야하는데 스피드나 높이가 계속 바뀌니까 공격수들 리듬이 조금씩 깨지는 것 같다. 이고은이 경험이 없는 선수도 아닌데 이런 부분에서 아직까지 긴장을 많이하는 모습이다. 빨리 회복하기를 바란다”라며 세터 이고은의 분발을 촉구했다.
외국인선수 켈시는 22득점(공격성공률 54.1%)으로 활약했다. 김종민 감독은 “켈시는 높이와 타점이 좋기 때문에 스피드보다는 이러한 강점을 살리는 것이 좋다. 이고은이 켈시에게 공을 높게 주는 리듬은 괜찮다. 켈시 본인도 자신감이 생긴 것 같다. 앞으로 더 좋아질 것”이라면서 켈시의 활약을 기대했다. /fpdlsl72556@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