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리 염색했어? 실격이야” 중국의 ‘황당’ 몰수게임 화제
OSEN 한용섭 기자
발행 2020.12.13 21: 10

 중국 축구에서 나온 다소 황당한 몰수게임에 미국 매체도 주목했다. 
미국 매체 ESPN은 중국 여자 대학 축구팀의 몰수게임 소식을 전했다. 몰수게임의 이유는 ‘머리카락이 충분히 검은색이 아니다’는 것. 
사연은 이렇다. 중국 푸젠성의 푸저우와 지메이 대학 여자 축구팀의 일부 선수들이 주말 경기를 앞두고 머리카락 염색을 금지하는 규칙을 위배해 헤어를 염색했다. 

푸젠성 교육부 규정에 따르면 “선수들은 머리 염색, 긴 머리(남자만 해당), 우스꽝스런 헤어스타일, 액세서리 착용이 허용되지 않는다”는 규칙이 있다. “이를 따르지 않으면, 대회에서 실격된다”는 징계 조항도 있다. 
또 대회 주최측인 중국 전국대학축구리그의 규칙에 따르면, 선수들은 문신이나 머리 염색이 금지된다. 이에 따라 푸저우 대학 여자 축구팀은 염색한 선수들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 검은색 염색약을 구입해 다시 염색하도록 했다.  
하지만, 한 선수의 머리카락이 충분히 검은색이 되지 않아 규칙을 충족시키지 못했다고 한다. 그로 인해 푸저우 대학팀은 경기에 출전할 선수가 부족했고, 결국 ‘헤어 염색’ 때문에 몰수게임이 선언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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