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페인 줄" '집사부' 정재형, 후보 안내견과 사는 '테라스有' 하우스 최초로 공개 (ft.故서지원) [종합]
OSEN 김수형 기자
발행 2020.12.13 19: 56

'집사부일체'에서 정재형이 사부로 출연해, 방송최초로 집을 공개한 가운데, 음악신동들, 그리고 멤버들과 함께 캐럴 음악회를 준비했다. 
13일 방송된 SBS 예능 '집사부일체'에서 정재형이 사부로 출연했다. 
이날 제작진은 "올해 코로나 사태로 공연장에 갈 수 없는 연말"이라면서 "한 겨울의 작은 음악회를 준비했다"고 말해기대감을 안겼다. 시청자분들을 위한 오케스트라 단원을 소개, 유난히 추운 올 연말을 따뜻하게 해줄 특별한 오케스트라가 등장했다. 바로 너튜브를 뜨겁게 달군 3인의 신동 연주자들이었다. 

즉석에서 12살 천재 피아니스트가 쇼팽의 곡을 연주했고, 이어 랜선 팬이 무려 마룬파이브가 있을 만큼 화제가 된 기타 영재의 기타독주가 이어졌다. 마지막으로 바이올린 영재가 이어 연주를 시작, 고난도 기교가 필요한 연주도 막힘없이 연주해 모두를 소름돋게 만들었다. 신동들의 아름다운 합주까지 더해져 뜨거운 호응을 얻었다. 
음악천재들의 아름다운 오케스트라였다. 이때, 의문의 지휘자가 등장했다. 바로 아티스트 정재형이었다. 그는 웃음기를 내려놓고 진지하게 연주를 시작, 공간을 은은하고 따뜻하게 채웠다. 이적, 유희열, 김동률 등 동료들로부터 극찬을 받은 천재뮤지션다운 연주였다. 
정재형은 세 명의 신동들, 그리고 멤버들과 함께 집사부일체 '캐럴' 음악회를 열 것이라고 했다. 이승기는 "별 일 없이 나온 보기드분 사부"라 소개하자 정재형은 "정말 순수한 목적, 아이들과 음악회를 하지는 취지만 듣고 참 좋은 일이라 생각했다"면서 "3명의 천재 뮤지션들과 인연도 없다, 급조된 오케스트라"라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이승기는 즉석에서 정재형에게 화려한 기교가 돋보이는 연주를 부탁했고  정재형은 "어렸을 때 했다, 생각도 안 난다"면서 "요즘은 내 곡 작곡 위주로 차지만, 왕년에 그래도 날아다녔다"면서 자신의 곡 '달빛'을 연주하며 본캐 정재형의 모습으로 돌아왔다. 모두 감탄할 정도였다. 
이때, 피아노 신동 지찬이는 "5초만 달라"며 이를 듣자마자 바로 음을 따냈다. 급기야 정재형이 실수한 부분까지 잡아내 모두를 폭소하게 했다. 모두 "절대음감"이라며 악보없이 듣자마자 피아노를 치는 그를 보며 박수갈채가 쏟아졌다. 보고도 믿기지 않을 정도. 다른 두 신동 아이들은 "저도 절대음감이지만 바로 외워져서 치는 건 신기하다"고 말해 모두를 폭소하게 했다. 
이어 기타 신동 시안이는 세계적인 가수 마룬파이브가 직접 찾아와 댓글을 달았다는 일화를 공개했다.
그는 "영상은 5학년 때 올렸고, 댓글은 6학년 때 달렸다"고 말했다. 게다가 두번이나 찾아와 댓글을 달았다고. 각각 마룬 파이브는 'So good Sean!', 'One love'라며 댓글을 달았다. 이에 시안이는 마룬파이브도 반한 현란한 핑거기교로 마룬파이브의 곡을 연주해 눈길을 끌었다. 
무엇보다 정재형에 대해 소개하는 시간을 가졌다. 장르불문 작곡계의 미다스의 손이라면서 "BTS와 모차르트를 합쳐놓은 뮤지션"이라 소개하자 정재형은 "BTS는 빼, 나 큰일나"라며 겸손하게 말해 웃음을 안겼다.  
이어 희대의 명곡 작곡가인 그는 특히 故서지원의 '내 눈물 모아'를 작곡했다면서 "처음으로 누군가를 위해 쓴 곡, 가성 부분은 지원이 대신 내가 녹음했다, 이미 앞에 고음을 많이 불러, 초보 작곡가였기에 함께 힘을 모아 만든 곡"이라며 비화를 전해 놀라움을 안겼다. 즉석에서 다 함께 이 곡을 불렀고, 모두 본캐 능력치에 새삼 감탄했다.
또한 파리지앵 별명을 언급하며 정재형에 대해 파리 고등사법 음악원에서 9년간 공부한 유학파 뮤지션이라 소개했다. 정재형은 "원래 전공이 클래식 작곡, 유학기간 중 학비를 벌기위해 매년 한국에서 영화음악을 만들며 학비를 벌었다"면서 "여름에 휴가가는 것이 너무 부러웠던 시절"이라 회상했다. 
분위기를 몰아 정재형과 함께 음악회를 하기 위해 연습에 돌입하기로 했다. 정재형은 "내가 너네 만들어준다"면서 "내가 이런 얘기하는 것이 영광인 것"이라며 자신감을 폭발하며 자신의 집으로 초대했다. 
무엇보다 정재형은 싱그러움이 가득한 그린 하우스를 최초공개했다. 카페를 연상하게하는 주방은 감탄을 자아내게 했다. 특히 많은 화분들을 보며 모두 "식물원같다"며 입을 다물지 못 했다. 
이어 10여년간 '퍼피워킹'으로 안내견 후보 강아지를 훈련시키며 봉사하고 있다고 말해 감동을 안겼다. 정재형은 "안내견은 시각장애인들에게 말 없이 행복과 힘이 되어주는 존재"라며 봉사 이유를 전했다. 특히 엄정화에게 선물받은 진주 목걸이까지 눈길을 끌었다. 
 
계속해서 집구경을 시작했다. 뮤지션의 작업실부터 멤버들의 시선을 사로 잡았다. 양세형은 "내가 집관련 프로그램 하지 않나, 최신 트랜드 다 들어가있어, 특히 플래테리어"라며 감탄했다. 무엇보다 힐링 그 자체인 테라스를 공개, 테라스에도 반려식물들로 가득했다. 
정재형은 손님들을 맞이할 준비, 웰컴디쉬후 프랑스식 가정음식을 직접 준비할 것이라 말해 기대감을 안겼다. 정재형은 "악기를 골라보자"며 본격적으로 공연에 대한 얘기를 시작했다. 그러면서 송년 컬래버를 위해 본격적으로 다함께 합을 맞췄다. 
멤버들이 하나씩 악기를 선택해 노래를 시작했다. 정재형의 반주에 맞추자 멤버들은 "반주가 쓸고퀄, 쓸데없이 고퀄이다"고 말해 폭소하게 하면서 제대로 흥을 폭발했다. 흥으로 살린 캐럴 합주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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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집사부일체' 방송화면 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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