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성우, 고등부 최강자 최성민 꺾고 천하장사 2연패 달성
OSEN 홍지수 기자
발행 2020.12.13 21: 12

장성우(23, 영암군민속씨름단)가 천하장사 2연패를 달성했다.
장성우는 13일 전라북도 정읍시 정읍국민체육센터에서 열린 ‘위더스제약 2020 천하장사 씨름대축제’ 마지막 날 열린 천하장사(140kg 이하) 결정전(5전 3선승제)에서 최성민(태안고등학교)을 3-2로 제압했다.
지난해 천하장사가 된 신인 장성우는 이날 또 우승을 차지하며 천하장사 2연패를 달성했고, 데뷔 2년 만에 백두장사 4회(2019 영월, 2019 용인, 2020 설날, 2020 평창3차), 천하장사 2회(2019 천하장사, 2020 천하장사) 기록을 세웠다.

장성우(영암군민속씨름단)가 천하장사 2연패를 달성했다. ⓒ 대한씨름협회

장성우는 16강부터 단 한판도 내주지 않고 파죽지세로 결승에 진출했다. 결승 상대 최성민 이번 대회 파란을 일으킨 주인공이자 명실상부 고등부 최강자였다. 최성민은 8강과 4강에서 베테랑 윤성민(영암군민속씨름단)과 강력한 우승후보인 장성복(양평군청)을 잇따라 꺾었다.
첫 번째 판은 장성우가 내줬다. 그는 최성민의 번개 같은 ‘오금당기기’에 당했다. 하지만 다음 판에서 시작과 동시에 ‘들배지기’로 공격해 1-1 동점을 만들었다.
세 번째 판에서 장성우는 최성민의 ‘들배지기’에 당해 다시 리드를 뺏겼다. 그러나 네 번째 판에서 허를 찌르는 ‘들배지기’로 다시 2-2 균형을 맞췄고, 마지막 다섯 번째 판에서 접전 끝에 최성민이 등샅바를 잡으며 밭다리로 공격했으나 비디오판독 결과 공격한 최성민의 팔꿈치가 먼저 지면에 닿아 장성우가 웃었다.
장성우를 제압하지 못했지만 최성민은 백승일 천하장사 이후 27년 만에 고등학생 신분으로 천하장사 결정전까지 진출하는 파란을 일으켜 주위를 놀라게 했다.
▲ ‘위더스제약 2020 천하장사 씨름대축제’ 천하장사(140kg 이하) 경기결과
천하장사 장성우(영암군민속씨름단)
2위 최성민(태안고등학교)
3위 김동현(용인백옥쌀)
4위 장성복(양평군청)
5위 손명호(의성군청)
6위 윤성희(증평군청)
7위 김찬영(연수구청)
8위 윤성민(영암군민속씨름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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