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철원 M&M 대표, '한 길' 위한 대한아이스하키협회 회장 도전
OSEN 우충원 기자
발행 2020.12.14 05: 58

정몽원 대한아이스하키협회 회장(한라그룹 회장)의 임기만료로 새롭게 선출될 회장에 최철원 M&M 대표가 도전장을 내밀었다. 
최철원 대표는 최근 대한아이스하키협회 회장 선거에 나갈 준비를 마쳤다. 협회에 후보 등록을 마치고 본격적인 선거에 돌입했다. 대한 아이스하키협회 회장 선거는 오는 17일 열린다. 
정몽원 회장이 8년간 이끌어온 대한아이스하키협회는 새로운 시대를 준비하고 있다. 지난 1994년 안양 한라를 창단 하고 26년째 팀을 이끌고 있는 정몽원 회장의 아이스하키 사랑은 체육계에 잘 알려져 있다. 대한체육회는 2011년 2018평창동계올림픽 유치가 확정된 후 국제아이스하키연맹(ITTF)과의 긴밀한 관계가 필요하게 되자 정몽원회장에게 협회를 맡아 줄 것을 강력하게 요청했다. 정회장은 2013년부터 협회장을 맡아 올림픽 출전에 모든 노력을 기울였다. 

꾸준히 연간 10~20억 원의 사재를 털어 한국 아이스하키 발전을 위해 노력한 정몽원 회장의 뒤를 이을 회장은 부담이 클 수밖에 없다. 비록 정회장에 미치지 못하지만 최철원 대표도 아이스하키에 대해 관심이 높다. 고려대 출신인 최 대표는 학창시절 아이스하키에 매료됐다. 엘리트 선수 출신은 아니지만 직접 동호회에서 운동도 했다. 또 자녀들에게도 아이스하키를 권했고 모두 아마추어 선수로 활약했다. 
최철원 대표가 아이스하키 협회 회장에 도전한 이유는 간단하다. 정몽원 회장이 일궈놓은 아이스하키의 바탕아래 더 발전을 시키겠다는 의지다. 
최 대표가 내놓은 공약은 ▲ 전용 시설 확충 ▲ 클럽팀 운영 및 리그운영 ▲ 실업팀 창단 ▲ 유소년 아이스하키 발전 및 엘리트 학교 지원 ▲ 대한민국 아이스하키 갈등 해결 등이다. 
구체적인 발전 방안도 세우고 있다. 전용 시설의 경우 낙후된 아이스링크 개선 및 활용방안에 대해 고민하고 있다. 또 지방자치단체와 연계해 아이스링크를 더 만들겠다는 의지를 불태우고 있다. 그리고 유소년 아이스하키 발전을 통해 엘리트와 스포츠 클럽의 원활한 연계를 통해 학교 스포츠의 발전까지 영향을 미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최철원 대표의 의지는 확고하다. 몸으로 느낀 문제점을 해결하고 한국 아이스하키가 통합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는 생각이다. 정몽원 회장이 맡기전 한국 아이스하키협회는 여러 계파로 갈라진 상황이었다. 정 회장의 리더십이 없었다면 이룰 수 없던 일이다. 최철원 대표의 생각도 마찬가지다. 강력한 리더십을 통해 아이스하키계의 고질적인 문제점을 해결하겠다는 의지가 회장직에 도전하는 중요한 이유다.   / 10bird@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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