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승행' 울산 김도훈, "결승전, 반드시 이기고 한국 돌아갈 것"
OSEN 우충원 기자
발행 2020.12.13 23: 37

"결승전, 반드시 이기고 한국 돌아갈 것". 
울산 현대는 13일 카타르 도하 자심 빈 하마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0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4강 비셀고베와 경기서 연장 후반 터진 주니오의 결승골에 힘입어 2-1로 승리를 거뒀다. 
울산은 2012년 이후 8년 만에 결승전에 진출해 다시 한 번 정상 탈환을 노리게 됐다. 또한 한국팀으로는 2016년 전북 현대의 우승 이후 4년 만에 정상에 도전한다.

김도훈 감독은 경기 후 "어려운 경기를 예상하긴 했지만 힘들게 승리했다. 마지막까지 포기하지 않는 모습이 승리로 이어져 결승까지 진출했다. 우리팀 뿐만 아니라 비셀고베도 수고했다"고 승리 소감을 밝혔다. 
이어 김 감독은 "일단 지금은 휴식이 먼저다. 마지막 한 경기를 남겨두고 휴식과 함께 우리가 잘해왔던 것을 잘 다져서 잘 준비할 것이다. 국내 대회에서의 결과가 아쉬웠기 때문에 카타르에 처음 왔을 땐 분위기가 올라와 있진 않았고 격리생활까지 하면서 어려운 상황이었다. 그런 상황에서도 우리 선수들이 웃음을 잃지 않고 즐겁게 생활하자는 마음으로 임해서 한 달 가까운 시간 동안 잘해내고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또 살인적인 일정에 대해 김두혼 감독은 "3일에 한 번씩 경기를 해오면서도 즐겁게 경기했고, 누가 나가더라도 역할을 충실하게 해준 덕에 결승까지 올 수 있었다. 지금 즐겁고 좋은 분위기를 이어갈 수 있도록 모두가 노력하고 있다. 계속 이런 분위기를 이어가서 좋은 결과로 한국에 돌아갈 수 있게하겠다. 결승전은 내가 우리 선수들과 할 수 있는 마지막 경기이다. 반드시 이기고 한국으로 돌아가고 싶다"고 말했다. 
페르세폴리스와 결승전에 대해 김 감독은 "다득점 승리를 이어가면서 분위기가 한층 더 좋아지고 있다. 게다가 즐겁게, 승리하고자 하는 마음까지 더해져 흐름이 좋다. 마지막 경기도 즐겁게 좋은 경기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다짐했다. / 10bird@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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