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반 수비적으로 한 것이 아니라 그냥 밀린 것".
토트넘은 13일 오후 영국 런던 셀허스트파크에서 열린 크리스탈 팰리스와의 2020-2021시즌 잉글리쉬 프리미어리그(EPL) 12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1-1 무승부를 기록했다.
이날 무승부 승점 1을 추가한 토트넘은 7승 4무 1패(승점 25)에 머물렀으나 리버풀 역시 풀럼 원정서 1-1 무승부를 기록하며 선두를 지켰다.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https://file.osen.co.kr/article/2020/12/14/202012140519777109_5fd679b8d6299.jpg)
토트넘은 전반 23분 손흥민의 패스를 받은 해리 케인이 기가 막힌 중거리 슈팅으로 선제골을 기록했다. 이후에도 공격을 퍼부었으나 상대 골키퍼 비센테 과이타의 선방에 막혔다.
후반에 들어와서 토트넘은 상대에게 일방적인 공세를 허용했다. 결국 후반 35분 세트피스 상황에서 제프리 슐룹에게 동점골을 허용하며 승점 1에 만족해야만 했다.
경기 후 조세 무리뉴 감독의 수비적인 축구가 문제라는 비판이 나왔다. 토트넘이 후반 내려 앉은 것이 아쉬운 무승부의 원인이라는 주장이 나왔다.
하지만 무리뉴 감독의 주장은 달랐다. 전술적으로 수비적인 축구를 구사한 것이 아니라 그냥 팰리스의 공세에 밀려 어려움을 겪었다는 것이다.
무리뉴 감독은 "후반전에 우리의 계획은 내려 앉아서 플레이하는 것이 아니었다. 그냥 팰리스의 공격에 당황해서 앞으로 나갈 수 없었던 것"이라고 해명했다.
이어 "나는 축구와 EPL에 대한 경험이 많다. (이번 무승부는) 충분히 일어날 수 있는 일이다. 그런 일이 일어났을 뿐이다라고 선수들에게 말했다"라고 덧붙였다.
/mcadoo@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