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주 난폭 운전' 라루사 감독, 벌금 물고 봉사 활동
OSEN 손찬익 기자
발행 2020.12.14 11: 02

미국 애리조나주에서 음주운전으로 체포됐던 토니 라루사 시카고 화이트삭스 감독이 난폭 운전 혐의로 처벌을 받는다. 
라루사 감독은 지난 2월 24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피닉스 스카이하버 공항 인근에서 접촉 사고를 일으켰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의 음주 측정에 불응한 그는 혈액 채취를 통해 혈중 알코올 0.08%가 나왔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여파로 행정 절차가 늦어져 뒤늦게 법원에 기소됐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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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일 미국 스포츠 매체 '스포츠일러스트레이티드'에 따르면 라루사 감독은 난폭운전 혐의를 인정하기로 합의했다. 난폭 운전은 애리조나주의 2급 경범죄로 음주 운전보다 1단계 낮은 수준이다. "라루사 감독은 벌금 1383달러와 20시간의 봉사 활동 처분을 받게 된다"고 이 매체는 덧붙였다. 
한편 라루사 감독은 1979년 화이트삭스에서 감독직을 시작했다. 9년간 화이트삭스에서 활약한 라루사 감독은 1986년 오클랜드 애슬레틱스 지휘봉을 잡았고 1988~90년 3년 연속 월드시리즈 진출과 1989년 우승을 이끌었다. 
1996년에는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 감독직을 맡았고 2006년과 2011년 월드시리즈 우승을 이끌었다. 라루사 감독은 2011년 우승 직후 은퇴를 선언했다. 2013년에는 감독으로서 성과를 인정받아 명예의 전당에 헌액됐다. 
라루사 감독은 통산 33년간 2728승 2365패 승률 0.536을 기록했다. 월드시리즈에는 6차례 진출했고 그중 세 차례 우승을 거머쥐었다. /what@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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