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이저리그가 2021시즌을 함께 할 산하 마이너리그 120개 팀을 발표하면서 40개 팀들은 마이너리그에서 뛸 수 없게 됐다.
미국매체 NBC스포츠는 14일(이하 한국시간) “메이저리그가 이번주 산하 마이너리그로 초청된 120개 팀을 발표하면서, 1년 동안 예상됐던대로 40개 구단이 마이너리그에서 퇴출됐다”라며 마이너리그 구단 감축 소식을 전했다.
지난해부터 마이너리그 구단을 줄이는 방안을 논의해 온 메이저리그는 지난 10일 마이너리그 개편 결과를 발표했다. 메이저리그 팀들은 트리플A, 더블A, 하이싱글A, 싱글A까지 총 4개 팀을 산하 마이너리그 팀으로 둘 수 있다. 나머지 팀들은 대학 리그나 드래프트 리그, 독립 리그 등으로 개편된다.
![[사진] 샬럿 스포츠 파크.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https://file.osen.co.kr/article/2020/12/14/202012141038776799_5fd6c2f55e826.jpg)
2017년부터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 산하 마이너리그 더블A 팀으로 있었던 잭슨 제너럴스는 메이저리그의 초청을 받지 못했다. NBC스포츠는 “잭슨의 마커스 사바타 단장은 놀라운 반응을 보였다. 그는 오히려 안도했다”면서 마이너리그에서 퇴출된 팀들의 현실을 조명했다.
사바타 단장은 “우리는 1년 동안 불확실한 상황에 있었다. 이제 일이 어떻게 진행될지 어느정도 확실해졌으니 다음 계획을 짤 수 있다. 솔직히 말하면 어떤 안도감마저 들었다”라며 담담히 생각을 밝혔다.
소속을 잃은 대부분의 마이너리그 팀들은 여전히 메이저리그와 연계되어 어떤 식으로든 운영을 계속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올해를 마지막으로 폐지된 루키 레벨의 애팔래치안 리그는 10개 팀으로 구성된 대학 여름 리그로 변한다. 6개 팀은 MLB 드래프트 리그에 합류했다. 파이오니어 리그 8개 팀은 메이저리그의 파트너 리그로 운영되는 독립리그가 될 예정이다.
하지만 구단의 미래를 알 수 없는 팀들도 있다. 탬파베이 레이스 산하 하이싱글A 팀이었던 샬럿 스톤크랩스는 프랜차이즈가 사라질 위기에 처했다.
NBC 스포츠는 “샬럿은 탬파에서 자동차로 90분 거리에 떨어져있는 지리적 이점에도 불구하고 운이 없었다. 탬파베이는 사우스캐롤라이나 찰스턴으로 하이싱글A 팀을 옮기기로 결정했다. 샬럿 제프 쿡 단장은 메이저리그로부터 초정을 받지 못했으며 프랜차이즈가 사라질 것으로 생각한다고 밝혔다”라고 설명했다.
플로리다 지역에는 메이저리그에 초청받지 못한 팀이 2팀밖에 없어 새로운 리그를 만들기 어려운 상황이다.
NBC스포츠는 “탬파베이는 변함 없이 샬럿의 홈구장 샬럿 스포츠 파크에서 스프링 캠프를 진행할 예정이다. 하지만 이후에는 샬럿의 홈구장이 어떻게 활용될지 알 수 없는 상황이다”라며 샬럿의 암울한 미래를 전망했다. /fpdlsl72556@ose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