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전으로 뛰다 하루 아침에 후보로 전락하는 선수에게는 불만이 쌓일 수 있다. 그렇다 하더라도 감독과 불화를 일으키는 것은 좋지 않다는 조언이 나왔다.
토트넘의 해리 윙크스와 델레 알리는 조세 무리뉴 체제에서 신뢰를 받지 못하고 있다.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감독 시절과 달리 출장 시간이 대폭 줄었다. 때문에 이적설이 솔솔 나오고 있는 상황.
윙크스는 지난 10일(한국시간) 앤트워프와 유로파리그 조별리그 최종전에 선발 출장했으나 후반 12분 탕귀 은돔벨레와 교체됐다. 하지만 윙크스는 곧장 라커룸으로 향하면서 관심을 모았다.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https://file.osen.co.kr/article/2020/12/14/202012141639771721_5fd71734cd1c3.jpg)
무리뉴 감독이 경기 후 "날씨가 추울 때 탈의실에서 따뜻한 물로 샤워를 하는 것이 좋다. 그래서 경기를 소화한 선수들에게 들어가라고 이야기를 했다. 몇몇 선수들은 남길 원했고 윙크스는 바로 들어간 것"이라고 설명했다.
하지만 전 잉글랜드 수비수 출신 대니 밀스는 14일 영국 매체 '풋볼 인사이더'와 인터뷰에서 당시 상황에 대해 "그것은 윙크스가 불만을 드러내는 상황"이라고 해석하면서 "그것은 일을 처리하는 방법이 아니다. 본질적으로 욱할 때 그러는 것이 항상 답이 될 수 없기 때문"이라고 아쉬워했다.
이어 그는 "감정은 그 상황을 쉽게 점해 버린다. 우리는 무리뉴 감독을 거스르는 것이 좋지 않다는 것을 봐왔다. 어떤 식으로든 무리뉴 감독을 무시하는 것은 좋지 않다. 그것은 효과가 없다"면서 "떠나고 싶든, 포지션을 위해 경쟁하든 그것은 결국 자신에게 불리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윙크스는 1-1로 비긴 크리스탈 팰리스와 리그 경기에 출전하지 못했다. 밀스는 "몇몇 선배들과 이야기를 나누거나 아예 감독과도 터놓고 대화를 하는 것이 나을 것 같다"면서 "이것이 축구다. 오직 11명만 출전할 수 있다. 그 11명 안에 항상 있을 수는 없다"고 지적했다.
밀스는 "어떤 감독은 그 선수를 사랑하지만 다른 감독은 그를 사랑하지 않는다. 그것은 모두 개인 의견과 관련된 것이다. 그런 것을 배워야 한다"면서 "아마 윙크스는 전에 그런 상황에 처해 본 적이 없을 것"이라고 냉정한 조언을 아끼지 않았다. /letmeout@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