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득점왕 출신인 크리스 서튼이 손흥민과 해리 케인을 보유한 토트넘이 부상 악령에 시달리는 리버풀을 잡고 우승 경쟁에 박차를 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토트넘과 리버풀은 오는 17일(한국시간) 오전 5시 영국 안필드서 2020-2021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13라운드를 갖는다. 두 팀은 나란히 7승 4무 1패로 승점 동률이다. 골득실서 앞선 토트넘이 1위, 리버풀이 2위다.
1997-1998시즌 블랙번 유니폼을 입고 EPL 득점왕을 차지했던 서튼은 영국 매체 데일리 메일을 통해 “리버풀은 임시방편으로 수비진을 꾸려야 하고, 토트넘은 EPL 최강 공격 듀오를 자랑한다”면서 “토트넘이 리버풀에 승리할 가능성이 아주 높다. 우승 자격을 보여줄 절호의 기회”라고 주장했다.

리버풀은 전 라운드인 풀럼전서 센터백 마팁이 부상으로 교체됐다. 이미 주전 센터백인 반 다이크와 고메스가 부상으로 이탈한 터라 뒷마당에 비상이 걸린 상태다.
서튼은 “조세 무리뉴 토트넘 감독이 안필드서 피냄새를 맡고 적극적으로 나서진 않을 것이다. 그의 스타일이 아니”라면서도 “하지만 손흥민과 케인을 보유한 토트넘은 정말로 리버풀을 무너트릴 수 있다”고 전망했다./dolyng@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