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라이온즈의 새 식구가 된 오재일이 구단 홈페이지 메인 화면을 장식했다.
삼성은 14일 오재일과 4년간 계약금 24억원, 연봉 합계 22억원(6억+6억+5억+5억), 인센티브 합계 4억원(매해 1억) 등 최대총액 50억원에 FA 계약을 체결했다. 구단 측은 "지난달 29일 FA 협상 개시 이후 오재일 측과 접촉을 시작했고 꾸준한 논의 끝에 계약에 이르렀다"고 설명했다.
야탑고를 졸업한 뒤 2005년 프로에 데뷔한 오재일은 1군 통산 1025경기에 출장해 타율 2할8푼3리 147홈런 583타점을 기록했다. 2015년부터 6년 연속 두 자릿수 홈런을 기록하는 등 장타 생산 능력도 뛰어나다. 구단 측은 "장타력이 절실한 팀 타선에 큰 보탬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전했다.

계약을 마친 오재일은 "제 가치를 높게 평가해주신 삼성 라이온즈 구단에 진심으로 감사드린다. 좋은 기억이 많은 삼성 라이온즈 파크에서 새로운 도전을 하게 돼 설레는 마음이다. 기대에 걸맞은 활약을 펼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구단은 오재일 영입 발표 후 공식 홈페이지 메인을 원기찬 대표이사와 오재일의 사진으로 장식하며 '삼재일, 환영합니다!'라는 문구를 곁들였다. 삼성이 오재일에게 거는 기대가 얼마나 큰지 알 수 있었다. /what@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