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장 친한 친구와 함께 하고 싶다" 삼재일의 간절한 바람 이뤄질까
OSEN 손찬익 기자
발행 2020.12.15 16: 02

삼성 라이온즈의 새 식구가 된 오재일의 간절한 바람이 이뤄질까. 
삼성은 14일 오재일과 4년간 계약금 24억 원, 연봉 합계 22억 원, 인센티브 합계 4억 원 등 최대 총액 50억 원에 FA 계약을 완료했다. 1군 통산 타율 2할8푼3리 147홈런 583타점을 기록 중인 오재일은 타자 친화형 구장인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자신의 장점을 제대로 발휘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오재일은 계약 후 "삼성 라이온즈에서 좋은 조건을 제시해 주셨다. 가장 오랫동안 가장 적극적으로 저를 원하시는 것 같아서 빠르게 선택했다. 고민하지 않고 바로 오게 됐다"고 이적 소감을 전했다. 

[사진] 삼성 라이온즈 제공

또 "홈런, 타점 등 공격력에서 많은 기대를 하시는 것 같다. 수비에서도 마찬가지다. 공수 양면에서 내가 할 수 있는 능력을 최대한 발휘해야할 것 같다"고 덧붙였다. 
정들었던 옛 동료들을 향한 인사도 빼놓지 않았다. 오재일은 "제게 기회를 주시고 성장시켜주신 두산 베어스 구단 관계자분들과 김태형 감독님께 감사드린다. 함께 뛰었던 훌륭한 동료들과의 추억과 두산 베어스 팬들의 함성을 평생 잊지 않고 간직하겠다"고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 
이어 "두산에서 8년 동안 같이 땀흘리고 6년 연속 한국시리즈를 뛴 모든 동료 선수들, 훌륭한 선수들이 있었기에 제가 더 빛을 본 것 같다"고 말했다. 
우정을 나눴던 이원석과 함께 할 수 있다는 기대감도 숨기지 않았다. 오재일은 "삼성 선수 가운데 우선 이원석을 만나기를 기대하고 있다. 가장 친한 친구이기도 하고 꼭 다시 함께 만나서 야구하자는 생각을 했었다"고 자신의 바람을 드러냈다.
2016년 11월 4년간 총액 27억원의 조건에 삼성으로 이적한 이원석은 FA 자격을 다시 얻었다. 이원석은 삼성 이적 후 360경기에 나서 타율 2할7푼2리 350안타 57홈런 231타점 173득점 OPS .806을 찍었다. 이원석은 올 시즌 타율 2할6푼8리(403타수 108안타) 13홈런 74타점 46득점을 기록했다. 
삼성은 내부 FA 선수를 모두 잡고자 한다. 구단 관계자는 "선수 측의 계약 조건을 이미 제시한 상태"라고 했다. FA 계약은 비즈니스이기에 앞날을 알 수 없다. 분명한 건 오재일은 4년 전 우승의 영광을 함께 했던 이원석과 같은 유니폼을 입길 간절히 바라고 있다는 것이다. /what@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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