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절대 안가"라던 포체티노, 아스날 차기 감독 후보 부상
OSEN 강필주 기자
발행 2020.12.15 08: 19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전 토트넘 감독이 차기 아스날 감독 후보군에 이름이 올라 주목을 받고 있다. 
15일(한국시간) 영국 매체 '미러'는 아스날을 이끌고 있는 미켈 아르테타 감독에 대한 퇴진 압박이 점점 거세지고 있는 가운데 이미 대체 후보들의 이름이 거론되고 있으며 유력 후보 중 한 명이 포체티노라고 전했다. 
포체티노 전 토트넘 감독은 작년 11월 경질된 후 아직 현장에 복귀하지 않고 있다. 최근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맨유) 올레 군나르 솔샤르 감독, 레알 마드리드의 지네딘 지단 감독 등의 후임으로 거론되고 있지만 아직 야인 생활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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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포체티노 전 감독은 이미 아스날 감독직에 대해 분명한 뜻을 밝힌 적이 있다. 그는 2018년 기자들 앞에서 토트넘에서 5년을 보낸 소회를 밝히며 "토트넘과 에스파뇰은 정말 똑같기 때문에 아스날이나 바르셀로나 감독은 절대 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포체티노 전 감독은 에스파뇰에서 첫 지휘봉을 잡았고 사우스햄튼, 토트넘을 거쳤다. 에스파뇰과 바르셀로나는 '카탈루냐 더비', 토트넘과 아스날은 '북런던 더비'라 불릴 만큼 라이벌을 형성하고 있다. 
하지만 그는 지난 여름 바르셀로나 후임 감독으로 유력하게 떠올랐다. 결국 로날드 쿠만 감독으로 결정이 됐지만 포체티노 전 감독은 바르셀로나가 감독직을 제안했다면 거절하지 않았을 것이라고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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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부 팬들은 라이벌 팀에 몸 담았던 포체티노의 이런 이력을 들어 반대하고 있기도 하다. 감독 교체에 대한 필요성은 인정하면서도 포체티노의 부임은 탐탁치 않다는 것이다. 
일단 비나이 벤카테샴 아스날 최고경영자(CEO)는 최근 언론 인터뷰에서 "아르테타와 함께 우리는 많은 것을 얻었다"면서 "우리는 아스날, 에버튼, 맨체스터 시티를 거치며 프리미어리그에서 특별한 경험을 지닌 사람이 있다. 그는 여기 주장이었으며 역사와 전통을 존중하는 방식으로 실행하는 사람이 있다"고 신뢰감을 보냈다.  /letmeout@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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