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B서 방출된 렌프로, 보스턴행 “다재다능한 선수다”
OSEN 홍지수 기자
발행 2020.12.15 12: 27

탬파베이 레이스에서 뛰던 외야수 헌터 렌프로(28)가 보스턴 레드삭스에서 2021시즌을 준비하는 소감을 밝혔다. 구단은 그에게 기대를 걸고 있다.
메이저리그 홈페이지 MLB.com은 15일(한국시간) “보스턴이 외야수 렌프로와 1년 계약을 맺었다”고 전했다. 계약 금액은 발표하지 않았다. MLB 네트워크의 존 헤이먼에 따르면 310만 달러(약 33억 8000만 원) 정도이며 성적에 따라 60만 달러의 인센티브가 붙는 것으로 알려졌다.
보스턴 구단 책임자 하임 블룸은 렌프로에 대해 “다재다능한 선수다. 파워는 분명하고 그는 커리어 내내 주된 일을 해왔다. 수비력도 뛰어난 외야수다. 또 그의 공격적인 점은 펜위이 파크(보스턴 홈구장)를 위한 것이다”고 추켜세웠다.

[사진] 탬파베이에서 뛰던 외야수 헌터 렌프로가 보스턴 유니폼을 입는다.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렌프로는 “보스턴에 합류하게 돼 기쁘다. 매우 흥미진진하다. 보스턴과 계약, 꽤 멋지다”고 말했다. 
블룸은 “렌프로가 갖고 있는 운동 능력을 모두 발휘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기대했다. MLB.com은 알렉스 버두고가 중견수, 앤드류 베닌텐디가 좌익수, 렌프로가 우익수로 2021시즌을 맞이할 것으로 봤다. 
렌프로는 “내 플레이 방법을 안다. 내가 해야 할 일을 알고 있다”고 했다. 샌디에이고 마지막 시절 지난해와 탬파베가 포스트시즌 무대에서 월드시리즈까지 올라간 올해, 렌프로는 부진했다. 하지만 보스턴 구단의 기대치를 받아들여 “내가 무엇을 할 수 있는지 알고 있다”고 거듭 강조하고 다짐했다.
블룸은 추가 전력 보강 가능성에 대해 “아직 여지가 있다”고 말했다. 렌프로를 비롯해 버두고, 베닌텐디가 외야진의 기본 틀을 구축하겠지만 블룸은 뎁스 강화가 가능하다면 좋다고 여기고 있다. 
렌프로는 2016년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유니폼을 입고 메이저리그 무대에 데뷔했다. 올해 1년 탬파베이에서 뛰었다. 메이저리그 5시즌 성적은 타율 2할2푼8리 97홈런 226타점 출루율 0.290 장타율 0.486를 기록했다. 올해 성적은 타율 1할5푼6리에 8홈런 22타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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