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년 슈어저-1997년 클레멘스…MLB 30개팀 역대 최고 투수들
OSEN 홍지수 기자
발행 2020.12.15 17: 12

메이저리그 30개 팀을 대표하는 투수들로 누구를 꼽을 수 있을까. MLB.com은 30개 팀의 과거를 돌아보며 최고로 불리는 투수들을 언급했다. 
MLB.com은 15일(한국시간) 메이저리그 30개 팀 역사에 최고였다고 할 만한 투수들을 찾아봤다. 가장 최근을 보면 2018년 탬파베이 레이스의 블레이크 스넬과 워싱턴 내셔널스의 맥스 슈어저가 있다.
MLB.com은 “슈어저는 2018년 18승 7패, 평균자책점 2.53을 기록했다. WAR은 8.4였다. 워싱턴 투수 중 가장 좋은 개인 성적이었다. 그는 220⅓이닝 만에 300탈삼진을 달성하기도 했다”고 설명했다. 2013년 아메리칸리그, 2016년과 2017년 내셔널리그 사이영상을 수상한 슈어저는 2018년에는 사이영상을 수상하지 못했으나 내셔널리그 올스타에 뽑히는 등 메이저리그 최고 투수 중 한 명이었다.

[사진] 맥스 슈어저.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그해 아메리칸리그 사이영상 수상자는 탬파베이 마운드 중심이었던 스넬이다. MLB.com은 스넬을 탬파베이 역사상 최고 투수로 뽑았다. 
MLB.com은 “2018시즌이 시작될 때 스넬은 투수 코치 카일 스나이더에게 ‘아메리칸리그 사이영상을 수상할 것이다’라고 했다. 대다수는 2017년 5승 7패, 평균자책점 4.04에 그친 그에게 ‘미쳤다’라고 했을 것이다. 하지만 스넬은 저스틴 벌랜더를 제치고 사이영상을 수상하며 목표를 달성했다. 스넬은 21승 5패, 평균자책점 1.89로 2012시즌 데이비드 프라이스 기록을 넘었다”며 스넬을 탬파베이 역사상 최고 투수로 꼽은 이유를 밝혔다.
시간을 좀 더 뒤로 돌려보면 잭 그레인키(휴스턴 애스트로스)가 캔자스시티 로열스에서 뛰던 시절이 눈에 띈다. MLB.com은 그레인키의 2009년을 조명했다. 
매체는 “그레인키는 2년이 채 안돼 트레이드를 요청했지만, 캔자스시티 역사상 가장 압도적인 투구를 했다. 그레인키는 2009년 16승 8패, 평균자책점 2.16을 기록했다. 메이저리그 전체 가장 낮은 평균자책점이었고, 개인 통산 최다 이닝(229⅓이닝)과 242탈삼진 기록을 세웠다. 당연히 그해 아메리칸리그 사이영상 수상자가 됐다”고 언급했다.
저스틴 벌랜더를 빼놓을 수 없다. 벌랜더는 디트로이트 타이거즈에서 뛰던 시절로 가야 한다. 그는 2011년 아메리칸리그 MVP이며 사이영상 주인공이다. 그해 24승 5패, 평균자책점 2.40을 기록했다. 251이닝을 던졌고 탈삼진 250개를 잡았다. 
1990년대로 가보면 토론토 블루제이스에서 뛰었던 로저 클레멘스가 있다. 클레멘스는 토론토에서 2시즌 있었다. 1984년 빅리그 무대로 뛰어 들어 2007년까지 오랜 시간 마운드를 지켰는데, 보스턴 시절인 1986년과 1987년 이후 토론토 유니폼을 입고도 강력한 투구를 이어 갔다.
클레멘스는 1997년 토론토에서 21승 7패, 평균자책점 2.05를 기록했다. 개인 두 번째로 낮은 평균자책점이었고 1986년 24승 이후 두 번째로 많은 승수를 쌓았다. 1986년 아메리칸리그 MVP와 사이영상 주인공이었던 그는 1997년 당시 개인 4번째 사이영상을 수상했다. 
MLB.com은 1975년 볼티모어 오리올스에서 뛰었던 짐 팔머, 2000년 보스턴 레드삭스의 페드로 마르티네즈, 1908년 시카고 화이트삭스에서 뛰었던 에드 월시 등 모두 30개 팀을 대표했던 투수들을 언급했다. 이 중 메이저리그 전설 랜디 존슨은 1995년 시애틀 매리너스, 2002년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 2개팀에서 최고의 투수로 꼽혔다.
/knightjisu@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