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 베어스가 정수빈(30)을 잔류 시키는데 성공했다.
두산은 16일 "정수빈과 6년 총액 56억원에 계약을 완료했다"라며 "계약금 16억원, 연봉 36억원, 인센티브 4억원 등 총액 56억원"이라고 발표했다.
두산은 전날(15일) 정수빈 측과 만나 마라톤 협상을 열었다. 한화 이글스가 적극적으로 영입 의사를 보인 가운데 두산은 장기 계약 카드를 꺼내들었고, 6년 계약으로 합의를 이뤘다.

2009년 두산에 입단한 정수빈은 올 시즌까지 통산 2할8푼2리 24홈런 386타점 637득점 209도루를 기록하며 호타준족의 외야수로 이름을 알렸다.
안정적인 작전 수행 능력과 더불어 빠른 발을 이용한 넓은 수비 범위를 보여주면서 가치를 뽐냈다.
두산은 올 시즌 총 7명의 선수가 FA로 나왔다. 최주환(SK)과 오재일(삼성)은 떠났지만, 허경민(30)에 이어서 정수빈 잔류에 성공하면서 비시즌 큰 틀에서 목표는 어느정도 달성했다.
두산은 내야수 김재호와 더불어 투수 이용찬, 유희관과 협상을 벌일 예정이다. /bellstop@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