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신 로하스, 2년 전 '먹튀' 로사리오 안되길 바랄 뿐" 日매체 
OSEN 손찬익 기자
발행 2020.12.16 09: 32

일본 언론이 한신 타이거스의 새 식구가 된 멜 로하스 주니어의 활약을 기대하며 2년 전 먹튀 논란을 일으켰던 윌린 로사리오의 전철을 밟지 않길 바랐다. 
일본 매체 '데일리신초'는 16일 "한신이 대대적인 전력 보강에 나섰다. KBO리그 MVP 출신 멜 로하스 주니어를 영입한 데 이어 20승 투수 출신 라울 알칸타라와 계약을 앞두고 있다"고 전했다. 
2017년부터 4년간 KT에서 뛰었던 로하스는 올 시즌 142경기에 출장해 타율 3할4푼9리(550타수 192안타) 47홈런 135타점 OPS 1.097로 활약하며 홈런, 타점, 득점, 장타율 등 타격 4관왕과 리그 MVP를 석권했다. 

8회초 2사 1루에서 KT 로하스가 중전안타를 기뻐하고 있다. /jpnews@osen.co.kr

이 매체는 "로하스는 KBO리그 최고의 타자지만 과연 일본에서 통할까. 2018년 한화 이글스에서 뛰었던 로사리오가 떠오른다"고 전했다. 
로사리오는 2016년부터 2년간 한화에서 뛰면서 2년 연속 3할 타율 30홈런 100타점을 달성했다. 2018년 구단 역대 외국인 선수 최고 대우를 받고 한신 유니폼으로 갈아 입었으나 타율 2할4푼2리(281타수 68안타) 8홈런 40타점 28득점으로 부진의 늪에 허덕이며 먹튀 신세로 전락했다. 2군 강등이라는 극약 처방도 소용없었다.
이 매체는 "로사리오는 개막전부터 4번 타자로 나섰지만 바깥쪽 슬라이더에 약점을 보이며 고전을 면치 못했고 1년 만에 퇴출 통보를 받았다"고 소개했다. 
'데일리신초'는 KBO리그에서 활약 중인 일본인 코치의 말을 인용해 "KBO리그는 일본보다 좋은 투수와 그렇지 않은 투수의 실력 차이가 크다. KBO리그에서 3할 타율을 달성해도 일본에서의 활약을 보장할 수 없다. 하지만 로하스는 좋은 타자이기에 일본에서도 활약할 수 있다"고  내다봤다. 
이 매체는 또 "로하스가 2년 전 로사리오처럼 되지 않길 바랄 뿐"이라고 강조했다. /what@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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