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칼텍스가 KGC인삼공사를 제압했다.
GS칼텍스는 16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0~2021 V-리그’ 3라운드 KGC인삼공사와 맞대결에서 세트 스코어 3-1(25-23, 25-23, 18-25, 25-21)으로 이겼다. 칼텍스는 인삼공사와 시즌 상대 전적에서 2승 1패로 앞서기 시작했다. 또 이날 승점 3을 추가해 IBK기업은행(승점 19, 6승 6패)과 거리를 뒀다. 선두 흥국생명을 승점 6점 차로 추격에 나섰다.
러츠가 32득점(공격 성공률 33.75%), 강소휘가 16득점(공격 성공률 35.48%), 이소영이 10득점(공격 성공률 31.81%) 활약을 펼쳤다. 한수지가 8점, 권민지가 6점으로 힘을 보탰다.

1세트 접전 끝에 GS칼텍스가 먼저 웃었다. 강소휘와 러츠를 앞세워 인삼공사 벽을 두들기고 이소영과 권민지가 공격에 힘을 보탰다. 하지만 타점 높은 디우프를 앞세운 인삼공사도 만만치 않았다. 17-17로 팽팽하게 경기가 흘러갔다. 강소휘의 공격, 블로킹 성공으로 리드했지만 19-19 동점, 19-20 역전을 허용했다.
칼텍스는 22-22 상황에서 유서연의 득점, 권민지의 블로킹, 러츠의 공격으로 1세트를 잡았다. 러츠가 6득점(공격 성공률 60%), 강소휘가 5득점(공격 성공률 30%), 권민지가 3득점(공격 성공률 100%)을 기록했다.
2세트에서는 칼텍스가 초반에 고전했다. 디우프와 한송이를 막지 못했고 러츠의 공격 실패로 0-3으로 밀렸다. 하지만 2-5로 끌려가다가 러츠의 득점, 안혜진의 블로킹, 강소휘의 득점으로 5-5 균형을 맞췄다. 이후 상대 디우프의 공격 범실과 러츠의 연속 득점으로 8-5로 리드했다.
달아나는 게 쉽지 않았다. 박은진, 고의정, 최은지를 막지 못하고 다시 9-9 동점을 허용했다. 앞서가든 듯하면 다시 동점이 반복됐다. 세트 중반 이후 역전을 허용하고 1점 차 박빙의 승부가 벌어졌으나 이소영과 러츠가 막힌 공격을 해결하면서 2세트도 칼텍스가 잡았다.
러츠가 9득점(공격 성공률 26.32%), 강소휘가 4득점(공격 성공률 50%), 이소영이 3득점(공격 성공률 30%)을 기록했다. 한수지도 3점을 보탰다.
3세트에서는 세터 안혜진이 부상을 당해 들것에 실려 나가는 변수가 발생하는 등 고전했다. 러츠가 10득점(공격 성공률 37.50%), 강소휘가 3득점에도 디우프(12득점, 공격 성공률 66.67%)를 앞세운 인삼공사의 공격을 막아내지 못했다. 1세트 2개, 2세트 3개 나왔던 칼텍스의 날카로운 서브 득점도 3세트에서는 나오지 않았다.
4세트도 접전이었다. 17-17에서 강소휘의 예리한 서브 득점으로 리드를 잡은 칼텍스는 이소영의 블로킹으로 2점 차로 앞서갔다. 세트 중반 이후 러츠를 비롯해 권민지, 이원정, 이소영, 한수지, 강소휘의 고른 활약을 앞세워 인삼공사의 추격을 뿌리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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