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SG, 메시 잡기 위한 기민한 움직임...파리 상점서 유니폼 판매 준비
OSEN 이승우 기자
발행 2020.12.17 05: 02

리오넬 메시(33) 거취에 대한 바르셀로나 차기 회장 후보의 발언에 파리 생제르맹(PSG)이 발 빠르게 움직이고 있다. 
이적 소식 전문 매체 ‘풋볼트랜스퍼’는 “PSG가 메시는 자유 계약으로 영입하는 데에 점점 자신감을 키우고 있다”라며 “파리 시내의 구단 용품점에 메시 유니폼 판매와 관련된 사업 유입을 준비하라고 전했다”라고 보도했다. 
메시는 지난 여름 바르셀로나에 공식적으로 이적을 요청했다. 그간 성적 부진, 호셉 마리아 바르토메우 당시 회장의 실정 등 복합적인 이유가 겹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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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과적으로 메시는 바르셀로나에 남았다. 코로나19 여파로 계약 해지 조항 발동에 혼선이 생겼고, 이적료 등 문제가 발생했다. 메시는 여전히 애정이 남아있는 바르셀로나와 법적 분쟁을 피하고자 2021년까지 계약을 준수하기로 결정했다. 
메시의 잔류에는 여전히 가능성이 남아있다. 하지만 최근 바르셀로나 차기 회장 후보의 인터뷰를 통해 그나마 남아있던 희망도 사라진 듯 하다. 
바르셀로나의 차기 회장 선거 후보인 에밀리 루소는 최근 스페인 매체 ‘ARA’와 인터뷰에서 “우리는 메시와 마주 앉아 연봉을 삭감할 수 있는지 물을 것”이라며 “현재 상황이 그렇다. 버틸 수가 없는 지경이다”라고 말했다. 이어 “합의에 이르지 못하면 메시는 떠날 것이다”라고 덧붙였다. 
최근 구단에 공개한 결산 보고서에 따르면 2019-2020시즌 9700만유로(약 1278억 원)의 손실을 봤고, 총 부채는 4억 8800만 유로(약 6430억원)로 늘어났다. 그 여파로 총 1억 2200만 유로(약 1608억 원)의 선수 임금을 삭감하고, 5000만 유로(약 659억 원)은 3년 지급 연기하기로 결정했다. 
메시의 차기 행선지 후보는 두 곳으로 좁혀졌다. 펩 과르디올라가 지휘봉을 잡고 있는 맨체스터 시티와 유럽을 함께 제패한 네이마르가 뛰고 있는 PSG다. 두 팀 모두 메시의 엄청난 규모의 연봉을 감당할 수 있다. /raul1649@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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