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오넬 메시(33)가 바르셀로나의 안방 캄프누에서 300번째 승리를 거뒀다.
바르셀로나는 17일(한국시간) 스페인 바르셀로나의 캄프누에서 열린 2020-2021시즌 프리메라리가 14라운드 레알 소시에다드와 경기에서 2-1로 승리했다.
바르셀로나는 전반 27분 윌리안 호세에 선제골을 내줬으나 조르디 알바, 프랭키 데용의 연속골로 경기를 뒤집었다. 역전승을 거둔 바르셀로나는 승점 20을 기록해 순위를 5위로 끌어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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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승리는 바르셀로나의 상징과도 같은 메시에게 큰 의미가 있다. 메시는 바르셀로나의 홈구장인 캄프누에서 300번째 승리를 거뒀다. 지난 2004년 10월 RCD에스파뇰과 카탈루냐 더비를 통해 데뷔한 후 16년 만의 일이다.
메시는 2001년 아르헨티나의 뉴웰스 올드 보이스를 떠나 바르셀로나 유스팀에 입성했다. 압도적은 기량으로 빠르게 월반한 메시는 2004-2005시즌 1군 무대에 데뷔했다. 2005년 5월엔 라리가 데뷔골을 터뜨렸다.
메시는 빠르게 바르셀로나의 주축으로 자리잡았고, 라리가 10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4회, 코파 델 레이 6회 등 무수히 많은 우승을 경험했다. 발롱도르 역시 6번이나 거머쥐며 현대 축구 최고의 선수가 됐다.
소시에다드전 승리로 메시는 캄프누 역사에도 이름을 새겼다. 메시는 300번의 승리 중 269회를 선발로 나섰고, 219경기에 득점을 기록했다. 라리가 경기에서 211승, 챔피언스리그에서 53승, 코파 델 레이에서 30승, 수페르코파에서 6승을 거뒀다.
홈 300승 달성 경기에서 메시는 아쉽게 득점을 기록하지 못했다. 바르셀로나 통산 642골을 기록한 메시는 펠레의 대기록에 단 1골만 남겼다. 펠레는 브라질 산투스에서 643골을 기록했는데, 이는 단일 팀 최다 골 기록이다.
캄프누의 살아있는 역사가 됐지만 메시는 머지 않아 바르셀로나를 떠날 가능성이 높다. 이미 지난 여름 이적 의사를 밝힌 바 있다. 최근 차기 바르셀로나 회장 후보인 에밀리 루소가 재정 위기를 언급하며 “메시가 연봉을 삭감하지 않는다면 팀을 떠날 것”이라고 전하며 이적 가능성이 더 높아졌다. /raul1649@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