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론토 블루제이스가 메이저리그 포스팅에 나선 한국인 내야수 김하성(25)에게 지속적인 관심을 표하고 있다.
‘MLB 네트워크’ 존 헤이먼 기자는 17일(이하 한국시간) ‘토론토가 KBO 스타 유격수 김하성에게 연락을 취했다. 김하성은 토론토가 좋아하는 선수”라며 영입전에 뛰어들었다고 전했다.
이어 헤이먼 기자는 ‘김하성이 최근 토론토 에이스 류현진과 저녁 식사를 했다’며 국내에서 만난 두 선수의 인연을 강조한 뒤 ‘지난 시즌 키움 히어로즈에서 개인 최다 30홈런을 기록한 김하성은 이제 25살이 됐다’고 덧붙였다.
![[OSEN=사진팀] 골든글러브 김하성 / photo@osen.co.kr](https://file.osen.co.kr/article/2020/12/17/202012171204770416_5fdacc98142f5.jpg)
미국 현지 언론들도 류현진과 김하성의 식사에 관심을 나타내며 토론토가 영입 경쟁에서 우위를 점하고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올 겨울 공격적인 행보를 예고한 토론토는 시장의 대어급 선수들에게 폭넓은 관심을 보이고 있다. 김하성도 그 중 한 명. 조 시핸 부단장은 지난 9일 현지 인터뷰에서 “김하성은 KBO에서 상당히 좋은 활약을 보여줬다. 가까이서 그를 본 사람들 모두 KBO에서 모습을 세계 최고 메이저리그에서도 보여줄 수 있는 영리함과 적응력을 가졌다고 믿는다. (오프시즌) 내야수 시장에서 관심을 받을 만한 선수”라고 높이 평가했다.
토론토는 특급 유망주 보 비솃이 주전 유격수로 자리하고 있다. 하지만 유격수 외에 3루수, 2루수로 활용 가능한 김하성의 멀티 포지션 능력에 주목하고 있다. 2루에는 또 다른 유망주 카반 비지오가 있지만 3루는 무주공산. 올해 주전 3루수로 뛴 트래비스 쇼와 재계약을 하지 않았다.
1루수로 뛴 블라디미르 게레로 주니어가 겨우내 체중 감량으로 3루 복귀를 시도하고 있지만 수비력이 상승할 수 있을지는 알 수 없다. 만약 토론토가 김하성 영입에 성공한다면 3루수 김하성, 유격수 비솃, 2루수 비지오, 1루수 게레로 주니어로 내야가 구성될 가능성이 높다.
지난 3일 포스팅이 정식 공시된 김하성은 내달 2일 오전 7시까지 메이저리그 30개 구단과 자유롭게 협상이 가능하다. /waw@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