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 오프사이드"라던 클롭 확신에 찬물..."수비수보다 뒤에 있었어"
OSEN 이승우 기자
발행 2020.12.17 13: 30

위르겐 클롭 리버풀 감독이 오프사이드라 확신했던 손흥민(28, 토트넘)의 골이 온사이드라는 공식 발표가 나왔다. 
토트넘은 17일(한국시간) 영국 리버풀 안필드에서 열린 2020-2021시즌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13라운드 리버풀과 경기에서 1-2로 패했다. 토트넘(승점 25)은 리버풀(승점 28)에 밀려 2위로 하락했다.
리버풀은 전반 26분 만에 모하메드 살라의 선제골이 나오며 앞서갔다. 리버풀은 살라의 선제골로 경기를 쉽게 주도할 수 있었다. 수비에 웅크리고 있는 토트넘이 골을 위해 전진한 틈을 타 허점을 노릴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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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손흥민은 리버풀이 선제골이 터진지 7분 만인 전반 33분 동점골을 만들었다. 지오반니 로셀소의 패스를 받아 빈 공간으로 파고들어 득점을 완성했다. 
이후 리버풀은 토트넘의 수비를 제대로 공략하지 못하며 고전했다. 호베르투 피르미누가 후반 막판 극적인 결승골을 터뜨리며 리버풀은 신승을 거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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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종료 후 클롭 리버풀 감독은 “역습 괴물들을 상대로 한 좋은 경기였다. 우리의 점유율은 놀라웠다. 물론 상대는 두 번의 기회에서 한 골을 기록했다. 그걸 떠나서 우리는 경기를 지배했고 승점 3을 얻을 자격이 있었다. 행복하다”고 승리 소감을 밝혔다. 
하지만 클롭 감독은 손흥민의 득점에 의문 부호를 달았다. “내가 볼 때 손흥민의 골은 오프사이드였다. 심판들도 20번이나 확인했지만 나는 오프사이드로 봤다. 누구도 비난할 수 없다. 토트넘을 막는 최고의 방법은 경기 내내 공을 갖고 있는 것이었다”고 전했다. 
클롭 감독의 항변에도 손흥민의 골 상황은 최종적으로 ‘온사이드’로 판정됐다. 프로경기심판기구(PGMOL)은 공식적으로 손흥민이 리버풀 진영으로 뛰어들어갈 때 오프사이드 반칙을 범하지 않았다고 확인했다. 
PGMOL은 “이날 경기 전반 33분 손흥민의 득점 상황에서 오프사이드 가능성에 대한 비디오판독(VAR)이 이루어졌다”라고 전했다. 이어 “보정된 라인은 리버풀 리스 윌리엄스의 왼발을 기준으로 그어졌다. 공이 전개될 때 손흥민이 윌리엄스보다 뒤에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라고 덧붙였다. /raul1649@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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