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움 히어로즈 장재영(18)이 자신의 강속구를 잘 살리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장재영은 17일 진행된 화상 인터뷰에서 “오고 싶었던 팀에 오게되서 영광이다. 아마추어가 아닌 프로선수가 되었으니까 그만큼 더 책임감과 각오를 가지고 왔다. 어릴 때부터 아버지 따라다니면서 놀아주셨던 선배들이 1군에 있기도 하다. 선배들과 같이 1군 경기에서 뛰고 싶었다. 그 꿈을 1차적으로 이루게 되서 기쁘다“라고 키움 입단 소감을 밝혔다.
최고 시속 157km에 달하는 강속구가 매력적인 장재영은 메이저리그 구단에서도 관심을 보일만큼 잠재력이 대단하다는 평가다. 고등학교 통산성적은 27경기(53이닝) 5승 2패 평균자책점 3.57을 기록했다. 9이닝당 탈삼진은 12.06으로 대단했지만 9이닝당 볼넷(5.26)도 많았다.
![[사진] 키움 히어로즈 장재영. / 키움 히어로즈 제공](https://file.osen.co.kr/article/2020/12/17/202012171340770124_5fdae15dab55b.jpg)
장재영은 “내 장점은 역시 빠른 공이다. 또 그 공을 던질 수 있는 부드러운 투구폼도 강점이라고 생각한다”면서 “특별히 구속에 대한 목표는 없다. 지금 구속을 유지하면서 조금 더 빠른 공을 던지고 싶다. 제구력도 중요하지만 컨트롤을 잡기 위해서 구속을 포기할 생각은 없다. 지금 구속에서 최대한 제구를 잡고 싶다”라며 강속구에 자부심을 드러냈다.
키움은 장재영에게 역대 2위(1위 한기주 10억 원)에 해당하는 9억 원이라는 거액의 계약금을 안겼다. 장재영의 기대치가 어느정도인지 가늠할 수 있는 부분이다.
“부담이 되지 않는다면 거짓말”이라고 말한 장재영은 “구단 최고 계약금이기 때문에 뜻깊은 것 같다. 팬분들과 구단에서 많은 기대를 하고 있는데 기대에 부응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고등학교 시절 때부터 많은 응원을 해주신 팬들에게 꼭 보답하겠다”라며 활약을 약속했다.
장재영은 “1군에 자리를 잡아서 좋은 활약을 하며 2군에 내려가지 않는 것이 목표다”라고 다음 시즌 각오를 다졌다. /fpdlsl72556@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