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스트롯2'에서 숨겨진 고수들이 대거 출연하면서 마스터들과 시청자들의 마음을 훔쳤다. 초등부부터 왕년부까지 수많은 주인공들이 출격하며 감동을 선물했다.
17일 오후 첫 방송된 TV CHOSUN '내일은 미스트롯2'에서 숨겨진 실력자들이 대거 출연하며 감동을 선물했다.
오디션에 앞서 '미스터 트롯' TOP6인 임영웅, 영탁, 이찬원, 정동원, 장민호, 김희재가 마스터로 등장해서 관심을 받았다.
대학부 방수정은 아름다운 미모와 함께 뛰어난 트로트에 지식을 보여주면서 마스터들을 사로잡았다. 방수정은 '무너진 사랑탑'을 불렀고 12하트를 받았다. 이찬원은 "트로트적인 꺾기를 보고 조금만 더 공부하면 정통 트롯에 강자가 될 것 같다"고 감탄했다.
외국인 참가자 마리아도 대학부로 출전했다. 한국에 온지 2년된 마리아는 탁월한 한국어 실력을 자랑했다. 마리아는 주현미의 '울면서 후회하네'를 골랐다. 이 노래는 임영웅이 준결승에서 불렀던 곡이었다. 마리아는 '미스트롯2' 최초로 올하트를 받았다. '미스트롯2' 뿐만 아니라 '미스트롯'과 '미스터트롯'을 포함해서 외국인 최초로 올하트를 받았다. 장윤정은 "글로벌 트롯 여제를 찾는데 가장 적합한 사람이다"라고 감탄했다.
미스터트롯 초등부 친구들이 등장했다. 임서원은 초등부 첫 주자로 나섰다. 임서원은 깜찍한 율동과 함께 '오라버니'를 끼가 넘치게 소화하면서 무려 14개의 하트를 받았다. 임서원은 아쉬움을 감추지 못했다. 임서원은 4살 차이의 정동원을 보고 귀엽다고 했다. 임서원은 "동원 오빠는 순수해서 좋다. 내가 나온 이유도 오빠 때문이다"라고 고백했다.
9살 부산 트롯신동 황승아가 무대에 나타났다. 황승아는 '단장의 미아리고개'를 야무지게 소화했다. 음정은 물론 가사까지 완벽하게 부르면서 보는 사람의 감탄을 자아냈다. 마지막 소절까지 고민하던 마스터들은 올하트를 선사했다. 황승아도 본선에 직행하면서 눈물을 터트렸다. 조영수는 "내레이션을 할 때 숨을 슬프게 쉬었다. 숨까지 슬프게 쉬는 것은 가수가 감정에 빠져있다. 가사 전달이 아쉽다"고 조언했다.
황승아와 동갑내기 9살 국악소녀 김태연은 '대전 부르스'를 불렀다. 첫 소절부터 남다른 감성을 자랑하며 압도적인 매력을 보여줬다. 김태연 역시도 올하트의 주인공이 되면서 눈물을 흘렸다. 장윤정은 "레벨이 다른 것 같다. 어른하고 겨뤄도 아무 손색이 없다"고 극찬을 했다.
초등부의 실력자로 유명한 김수빈은 진성의 팬이라고 말했다. 김수빈은 진성의 '가지마'를 부르겟다고 나섰다. 김수빈은 화려한 무대 의상으로 시선을 먼저 사로잡았다. 화려한 날개 퍼포먼스로 시작해서 간주 부분에서도 화려한 날개를 펼치며 확실히 시선을 사로잡았다. 김수빈까지 올하트를 받으며 초등부 3연속를 달성했다.
타 트로트 오디션 준우승자 출신 김다현이 나왔다. 김다현은 "준우승을 했지만 배울게 많다고 생각해서 출연하게 됐다"고 각오를 남겼다. 김다현은 '여자의 일생'을 불렀지만 올하트를 받지 못했다. 신지와 박선주는 하트를 누르지 않았다.
초등부의 마지막 도전자는 군인의 딸 이소원이었다. 이소원은 윤복희의 '여러분'으로 묵직하게 시작했다. 하지만 이소원도 올하트를 받지는 못했다.
초등부 7명이 무려 99하트를 받으며 탈락자가 결정되지 않았다. 마스터들은 예비 합격자 3명을 두고 추가 합격자 선정에 나섰다. 추가합격자 발표 결과 전원이 합격했다.
현역부B의 첫 주인공은 아이돌 베스티 출신 강혜연이었다. 강혜연은 '왔다야'로 3년째 활동 중인 트로트 가수였다. 강혜연은 '내가 바보야'로 진한 감성과 폭발적인 성량을 뽐냈다. 강혜연은 올하트를 받으며 기쁨의 춤을 췄다.
하이량은 23년간 지방 행사를 다니며 활약한 베테랑 가수였다. 33살이지만 23년차로 행사 가수로 살아왔다. 하이량은 시원시원한 목소리로 '돌이키지마'를 열창했다. 하지만 하이량은 하트 14개를 받았다. 올하트를 받지 못한 하이량은 눈물을 쏟았다. 조영수와 장윤정은 지방 행사를 23년간 하면서 생긴 습관들을 지적했다.
윤태화는 가수로 활동했던 어머니의 뜻을 잇기 위해 출전했다. 윤태화의 어머니는 뇌출혈로 쓰러진 사연을 담아 '님이여'를 골랐다. 윤태화 역시 열창 끝에 올하트를 받았다. 진성은 "우승 후보자가 나타났다"고 극찬했다. 윤태화는 "딸이 '미스트롯2' 나오는거 보고 싶어했는데, 수술 잘 끝났으니까 재활 잘해서 건강하게 잘 살자"고 눈물의 메시지를 보냈다.
왕년부는 이름만들어도 다 알만한 유명한 스타들이 등장했다. 동료들의 대거 등장에 마스터들은 당황스러움을 감추지 못했다. 왕년부의 막내도 데뷔 13년차였다. 도합 데뷔 187년차 멤버들이 모였다. 왕년부의 첫 주자는 22년차 채은정이었다. 채은정은 '오빠야'로 섹시한 매력을 한껏 자랑했다. 하지만 8하트 밖에 받지 못하며 탈락의 고배를 마셨다.
13년차 가수 나비도 트로트 신생아로 돌아왔다. 나비는 '미스트롯2'를 준비하면서 임신 소식을 알렸다. 나비는 "미스트롯을 준비하면서 생긴 아이라서 트둥이라고 태명을 지었다. 트롯의 사랑둥이, 귀염둥이, 소듕이라는 뜻이다"라고 말했다. 나비는 '최고다 당신'을 구수하게 시작했다. 나비는 올하트를 받으면서 합격의 기쁨을 누렸다. 장윤정은 "내 결혼식에서 축가를 부른 동생이다. 연습을 정말 많이해서 눈치보지 않고 하트를 눌렀다. 눈치 보지 않게 누르게 해줘서 고맙다"고 감격을 표현했다.
스페이스A의 메인싱어 김현정도 트로트에 도전했다. 김현정은 "목사님과 결혼한지 13년차다"라며 "허락이 쉽지 않은 사람이지만 이왕 할거면 열심히 해보라고 응원을 해줘서 도전하게 됐다"고 이유를 밝혔다. 김현정은 '토요일밤에'로 90년대 향수를 불러일으켰다. 김현정 역시 올하트로 합격의 기쁨을 누렸다. 박선주와 김현정은 함께 눈물을 흘렸다. 박선주는 "왜 마스터들이 우는 줄 몰랐다. 노래를 정말 잘해서 아끼고 사랑했던 친구다. 용기를 내줘서 정말 고맙다"라고 감사함을 표현했다.
씨야의 김연지가 등장했다. 조영수는 김연지의 모습을 보고 눈물을 감추지 못했다. 이 모습을 본 김연지 역시도 울컥했다. 김연지는 이미자의 '타인'으로 가슴 깊은 감성을 전달했다. 김연지 역시도 올하트로 본선에 직행했다. 조영수는 "씨야는 가장 아끼는 가수였고, 씨야가 최근에 재결합하려고 곡도 썼는데, 무산이 됐다. 연지의 도전에 박수를 보내고 싶은 마음과 씨야로 남아있으면 하는 마음이 남았다"고 평가를 남겼다.
아이돌부는 현역 아이돌 출신과 아이돌 연습생 출신들이 모여있었다. 첫 도전자 홍지윤은 불면 날아갈듯한 하늘하늘한 몸매로 시선을 사로잡았다. 홍지윤은 오디션 프로그램 출신으로 큰 부상으로 6개월간 다리를 쓰지 못해 아이돌을 포기했다. 홍지윤은 '엄마 아리랑'으로 신명넘치고 기분 좋은 무대를 선물했다. 홍지윤 역시 올하트를 받았다./pps2014@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