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축구대표팀의 주장 손흥민(토트넘)과 파울루 벤투 감독이 나란히 올해 최고의 선수로 로베르트 레반도프스키(바이에른 뮌헨)를 꼽았다.
‘2020 더 베스트 국제축구연맹(FIFA) 풋볼 어워즈’가 18일(한국시간) 새벽 스위스 취리히의 FIFA 본부서 열렸다. 이날 시상식은 코로나19 여파로 비대면 형태로 진행됐다. 남녀 선수상, FIFPro 남녀 베스트11, 감독상, 골키퍼상, 푸스카스상 등 주인공이 발표됐다.
가장 큰 관심을 모은 올해의 남자 선수 부문에 레반도프스키가 수상자로 선정됐다. 무시무시한 득점력을 앞세워 뮌헨의 분데스리가,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DFB포칼 우승을 이끌며 트레블을 달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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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 축구 최고의 라이벌 리오넬 메시(바르셀로나)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유벤투스) 역시 최종 후보에 올랐지만 레반도프스키의 넘진 못했다. FIFA 회원국 국가대표팀 주장과 감독 등 투표 결과 레반도프스키가 52점으로 호날두(38점)와 메시(35점)을 크게 따돌렸다.
시상식 후 FIFA는 보도자료를 통해 각국 국가대표팀 주장과 감독의 투표 결과를 발표했다. 한국 대표팀의 주장 손흥민과 파울루 벤투 감독은 모두 레반도프스키와 한지 플릭 바이에른 뮌헨 감독에 1순위 투표를 했다.
손흥민은 1순위로 레반도프스키를 꼽았고, 메시와 호날두를 차례대로 2, 3순위로 투표했다. 감독상 후보 투표에선 플릭에 1순위, 위르겐 클롭 리버풀 감독에 2순위, 지네딘 지단 레알 마드리드 감독에 3순위 표를 던졌다.
벤투 감독은 손흥민과 대부분은 같은 선수에 투표했다. 하지만 올해의 선수상 부문에서 사디오 마네(리버풀)에게 2순위 표를 던졌다.
한편 수상의 영예를 안은 레반도프스키는 티아고 알칸타라(리버풀), 네이마르(파리 생제르맹, 이하 PSG), 케빈 데브라위너(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 차례대로 표를 던졌다.
최종 후보에 오른 호날두는 1순위로 레반도프스키를 꼽았다. 2순위에 메시, 3순위에 킬리안 음바페(PSG)를 투표했다. 반면 메시 표는 1순위 네이마르(PSG), 2순위 음바페, 3순위 레반도프스키에 향했다. /raul1649@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