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삿대질' 와일더, 솔샤르에 사과 "말이 너무 심했다, 나중에 술 한 잔 해"
OSEN 이승우 기자
발행 2020.12.18 11: 36

올레 군나르 솔샤르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감독과 크리스 와일더 셰필드 유나이티드 감독이 서로에 손가락질을 하며 설전을 벌였다. 
맨유는 18일(한국시간) 오전 영국 셰필드의 브래멀 레인에서 열린 2020-2021시즌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13라운드 경기에서 셰필드 유나이티드에 3-2로 역전승했다. 
맨유는 승리를 추가해 7승 2무 3패로 승점 23을 기록했다. 다른 팀들보다 한 경기 덜 치른 상황에서 순위를 6위로 끌어올렸다. 반면 셰필드는 이날도 승리를 추가하지 못하며 승점 1(1무 12패)로 최하위에 머물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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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유와 셰필드는 경기 내내 치열하게 맞붙었다. 전반 5분 만에 셰필드의 데이비드 맥골드릭이 딘 헨더슨의 실수를 놓치지 않고 선제골을 터뜨렸다. 셰필드의 간절한 플레이가 맨유를 상대로 기선제압을 하는 듯 했다. 
맨유는 물러서지 않고 저력을 발휘했다. 전반 26분 마커스 래시포드가 빅토르 린델로프의 롱패스를 받아 깔끔하게 골로 연결했다. 이어 전반 33분 앙토니 마샬이 역전골을 기록했다. 후반 6분 래시포드가 팀의 세 번째 골을 터뜨렸다. 
맨유의 2점차 승리로 끝나는 듯 했지만 셰필드가 추격골을 터뜨렸다. 코너킥 공격에서 맥골드릭이 헤더골을 기록했다. 
막판 경기 양상은 뜨거워졌다. 후반 추가시간 래시포드가 셰필드의 에단 암파두의 거친 태클에 걸려 넘어졌다. 이 장면에 대해 와일더 감독과 솔샤르 감독은 서로에게 삿대질을 하며 설전을 벌였다. 터치라인에 있던 대기심이 둘 사이에서 충돌을 막아설 정도였다. 
경기 종료 후 와일더 감독은 솔샤르 감독과 언쟁을 벌인 이유를 밝혔다. “정당한 태클은 상관 안 하는데 그런 판정이 내 앞에서 몇 번이나 나왔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와일더 감독은 “아마도 내 말이 너무 격해진 것 같다. 이 부분은 내가 사과한다”라며 “나중에 술이나 한 잔 하면 될 것”이라며 솔샤르 감독에게 사과의 뜻을 전했다. /raul1649@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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