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계약' 뷰캐넌과 라이블리, 삼성 역대 외인 최다승 가능할까
OSEN 손찬익 기자
발행 2020.12.18 18: 10

NC 다이노스는 올 시즌 드류 루친스키와 마이크 라이트, 외국인 원투 펀치를 앞세워 창단 첫 통합 우승을 이뤘다. 루친스키는 19승, 라이트는 11승을 거뒀다. 합계 30승을 장식한 이들은 NC의 정상 등극을 이끈 일등공신이었다. 
두산은 외국인 원투 펀치 라울 알칸타라(20승)와 크리스 플렉센(8승)의 활약에 힘입어 6년 연속 한국시리즈 진출에 성공했다. 이처럼 외국인 투수의 활약 여부에 따라 팀 성적이 좌우된다. 
삼성은 외국인 투수 데이비드 뷰캐넌, 벤 라이블리와 내년에도 함께 한다. 올 시즌 한국 땅을 처음 밟은 뷰캐넌은 27경기에 등판해 15승 7패(평균 자책점 3.45)를 거뒀다. 삼성은 뷰캐넌과 최대 총액 150만 달러에 재계약을 마쳤다. 

[사진] OSEN DB

뷰캐넌은 다양한 구종, 이닝 소화력, 안정적인 제구력, 견고한 슬라이드 스텝 등 올 시즌 KBO리그에서 최상위 레벨의 기량을 검증받았다. 아울러 성실한 훈련태도와 체계적인 몸 관리로 다른 선수들에게도 모범이 됐다. 
그는 "라이온즈 팬들 앞에서 다시 공을 던질 수 있게 돼 너무 기쁘다. 다음 시즌에 팀동료들과 팬들 모두 건강하게 야구장에서 만날 수 있기를 바란다"고 소감을 전했다. 
지난해 KBO리그 역대 14번째 노히트노런을 달성한 덱 맥과이어의 대체 선수로 삼성의 새 식구가 된 라이블리는 2019년 9경기에 등판해 4승 4패를 거뒀다. 평균 자책점은 3.95. 
올 시즌 외국인 에이스 역할을 기대했으나 부상으로 한 달 이상 전력에서 이탈하는 바람에 6승 7패(평균 자책점 4.26)에 그쳤다. 전반기 7경기 1승 4패(평균 자책점 4.50)로 부진했으나, 후반기 14경기 5승 3패(평균 자책점 4.17)로 선전했다. 구단 측은 라이블리 재계약 여부를 놓고 깊은 고민에 빠졌으나, 후반기 활약과 리그 적응을 마친 부분을 고려해 동행을 택했다. 
계약 조건은 연봉 50만 달러, 인센티브 40만 달러 등 최대 총액 90만 달러. 작년보다 보장 금액이 70만 달러에서 50만 달러로 20만 달러 낮아졌고, 최대 총액은 5만 달러 줄었다.
뷰캐넌과 라이블리가 풀타임 선발로 활약하며 두 자리 승수를 거둔다면 삼성의 포스트시즌 진출 가능성은 더 높아질 것이다. 역대 삼성 외국인 투수들의 합계 최다승 기록은 2012년 미치 탈보트와 브라이언 고든의 25승이다. 개인 최다승은 1998년 스캇 베이커와 올 시즌 뷰캐넌이 올린 15승이다. 다음 시즌 뷰캐넌과 라이블리가 어느 만큼 해줄까. /what@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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