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만큼만 해".
영국 '올풋볼'은 18일(한국시간) "웨인 루니의 장남인 카이는 아버지의 발자취를 따라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유스 아카데미에 입단했다"고 보도했다.
2000년 중후반과 2010년대 초반 잉글랜드를 대표하는 축구 선수였던 루니는 에버튼서 16살서 데뷔했으나 이후 맨유에 입단 해서 커리어의 정점을 찍었다.

알렉스 퍼거슨 감독의 지휘 아래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와 리그 다수 우승을 기록한 루니는 맨유에서 253골을 기록하며 팀의 전설로 남았다.
루니는 맨유를 떠난 이후 에버튼, 미국 메이저리그사커(MLS) DC 유나이티드를 걸쳐서 챔피언십 더비 카운티 FC에서 선수 생활 말년을 보내고 있다.
축구 인생 2막을 준비하고 있는 루니는 더비 카운티에서 플레잉 감독 대행으로 일하고 있다. 처음에는 부진했으나 가면 갈수록 지도력을 뽐내고 있는 상황이다.
이런 상황에서 루니의 장남인 카이가 맨유 유스 아카데미에 입단하는 경사도 따랐다. 루니는 자신의 SNS에서 카이가 맨유 입단서에 서명하는 사진을 올리며 "자랑스러운 날"이라고 기쁨을 표했다.
카이는 맨유서 아버지의 등번호 10번을 물려받게 됐다. 루니는 "우리 아들이 맨유에 입단했다"고 자랑스러워하면서 "아들, 노력을 멈춰서는 안 된다"라고 격려와 조언도 잊지 않았다.
카이의 맨유 입단 소식에 로스 바클리, 라힘 스털링, 피터 크라우치 등 전현직 잉글랜드 대표팀 축구 선수들도 한 마음으로 축하 인사를 건네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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