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반 ‘렝가-아이번’을 중심으로 속도를 빠르게 냈으나 조합의 한계를 극복하지 못했다. LCK 올스타가 OPL 올스타의 단단함에 휘말리며 아쉽게 패배했다.
LCK 올스타는 18일 오후 온라인으로 열린 ‘2020 LOL 올스타전’ 1일차 언더독의 반란 OPL 올스타와 경기에서 패배했다. 지난 경기 요네-야스오 조합이 실패했던 LCK 올스타는 다시 실험 정신을 발휘해 렝가-아이번을 꺼내 들었지만 패배를 막지 못했다.
LCK 올스타는 지난 경기에 이어 이번에도 특색 있는 조합을 구성했다. ‘무한 점프’를 도모할 수 있는 렝가-아이번을 ‘페이커’ 이상혁과 ‘칸나’ 김창동이 선택해 봇 라인으로 이동했다. LCK 올스타에 맞서는 OPL 올스타는 다수의 신규 챔피언을 선택했다. 봇 라인에 사미라-렐을 조합해 LCK 올스타의 렝가-아이번에 맞섰다.

이상혁의 렝가와 김창동의 아이번은 초반부터 조합 특성을 살려 우위를 점했다. 3분 만에 2킬을 쌓았다. 봇 라인에서 힘을 내자 포지션에 걸맞는 챔피언을 선택한 다른 라인 또한 힘을 냈다. ‘베릴’ 조건희의 워윅, ‘캐니언’ 김건부의 누누, ‘데프트’ 김혁규의 루시안 모두 솔로 킬을 기록하면서 미소를 지었다.
7분 만에 무려 골드 격차를 4000 이상 벌린 LCK 올스타는 스노우볼을 빠르게 굴렸다. 이미 성장 격차가 너무 벌어져 OPL 올스타가 버티기엔 힘들었다. 다양한 곳에서 킬을 기록한 LCK 올스타는 15분 전에 골드 차이 1만을 달성하면서 승기를 잡았다.
LCK 올스타는 연이은 데스로 5000 골드까지 추격을 허용했다. ‘바빕’의 말파이트가 OPL 올스타의 상승세를 이끌었다. 불안한 분위기는 계속 이어졌다. 결국 난전 이후 대폭 성장한 OPL 올스타 챔피언들은 한타 능력에서 압도적인 우위를 점했다. 30분 경 내셔 남작, 장로 드래곤의 영혼을 모두 획득하면서 반대로 OPL 올스타가 승기를 굳혔다.
이후 장로 드래곤의 영혼과 함께 진격한 OPL 올스타는 넥서스를 파괴하고 ‘언더독의 반란’ 경기에서 승리를 꿰찼다. /lisco@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