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 없다는 것이 우리의 리스크다."
흥국생명은 18일 인천 계양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0-2021 V-리그’ 여자부 IBK기업은행과의 3라운드 경기에서 세트스코어 3-0(25-22, 25-16, 25)로 승리했다.
10연승을 달리다 2연패에 빠진 흥국생명은 연패 탈출과 함께 11승 2패 승점 32점으로 선두 자리를 굳게 지켰다.

직전 경기였던 도로공사전에서 흥국생명은 이재영의 고열로 이재영과 이다영이 나란히 빠졌다. 0-3으로 완패를 당하면서 첫 연패에 빠진 흥국생명은 이날 완전체가 출격했고, IBK기업을 셧아웃으로 잡으며 분위기 전환에 성공했다. 김연경이 24득점으로 화력의 중심을 잡았고, 이재영이 18득점으로 힘을 더했다.
경기를 마치고 박미희 감독은 "시즌을 하면서 가장 힘든 부분은 연패다. 길어지면 길어질수록 힘든 부분이 커지는데, 연패를 끊었다는 것에 의의가 있다"라며 "오늘은 특히 서브 공략이 잘됐다"고 밝혔다.
승리를 잡았지만, 외국인 선수 루시아가 어깨 부상을 당하면 최근 경기에 나서지 못한 부분은 여전한 고민거리다. 박미희 감독은 "외국인 없다는 것이 우리팀의 리스크다. (김)미연이가 들어가서 좋은 모습을 보여줬지만, 높이가 필요했을 때 외국인이 없는 부분은 아쉽다"고 이야기했다. /bellstop@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