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세 28일' 모우코코, 분데스리가 최연소 데뷔골...도르트문트는 1-2 패배
OSEN 이승우 기자
발행 2020.12.19 06: 46

독일과 유럽 무대 최연소 기록을 갈아치우고 있는 유수파 모우코코가 분데스리가 데뷔골을 터뜨렸다. 
도르트문트는 19일(한국시간) 새벽 독일 베를린의 슈타디온 안 데어 알텐 푀르스테라이에서 열린 2020-2021 분데스리가 13라운드 우니온 베를린과 경기에서 1-2로 패했다. 도르트문트는 승점 22에서 점수를 추가하지 못한 채 리그 4위에 머물렀다.  
도르트문트는 지난 라운드 슈투트가르트에 1-5로 참패한 후 베르더 브레멘을 2-1로 제압하며 분위기를 반전시키는 듯 했다. 루시앵 파브르 감독 경질 효과는 1경기가 전부였다.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승리를 챙기진 못했지만 도르트문트는 뚜렷한 성과를 얻었다. 16세의 유망주 공격수 모우코코가 분데스리가 데뷔골을 터뜨린 것이다. 16세 28일 만의 일로 분데스리가 최연소 기록이다. 
모우코코는 0-1로 뒤지던 후반 15분 하파엘 게헤이루의 패스를 받아 골을 터뜨렸다. 수비진 사이를 파고든 후 빠른 타이밍에 때린 왼발 슈팅이 상대 골망을 흔들었다. 
모우코코의 득점에도 도르트문트는 패배를 면하지 못했다. 후반 12분 타이워 아워니이에 선제골을 내줬고, 후반 33분 마르빈 프리드리히에 결승골을 내주며 패했다. 
모우코코는 이번 시즌 도르트문트는 물론 분데스리가와 유럽 축구 무대의 최연소 기록을 갈아치우고 있다. 지난 11월엔 16세 1일의 나이로 분데스리가 데뷔전을 치렀다. 분데스리가 출전 가능 연령인 16세 되자마자 엔트리에 포함되어 경기에 출전했다. 
불과 10일 전엔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데뷔전을 치렀다. 제니트 상트페테르부르크와 조별리그 경기에서 16세 18일의 나이로 그라운드를 밟았다. 1994년 안더레흐트 소속의 셀레스틴 바바야로가 세운 16세 87일의 기록을 깼다. 
모우코코의 득점은 홀란드가 부상으로 빠진 도르트문트의 고민을 일정 부분 덜어줬다. 홀란드가 햄스트링 부상으로 이탈한 가운데 도르트문트에 최전방 공격수는 모우코코가 유일하다. 
모우코코는 지난 2018-2019시즌엔 만 13세의 나이로 U-17 분데스리가 28경기에 나서 50골을 몰아넣었다. 지난 시즌엔 U-19 무대에서 20경기 24골을 기록했다. 성인 무대서도 골맛을 본 모우코코가 향후 어떤 활약을 보여줄지 기대된다. /raul1649@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