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세 무리뉴 토트넘 감독이 손흥민(28)의 득점을 현장에서 본 것은 엄청난 특권이라며 푸스카스상 수상을 다시 한 번 축하했다.
무리뉴 감독이 다시 한 번 손흥민의 푸스카스상 수상을 축하했다. 무리뉴 감독은 레스터 시티전 사전 기자회견에서 손흥민의 번리전 득점에 대해 “당시 경기장에 있던 모든 사람들은 올해의 골을 라이브로 본 것이 특권이라고 즉각 느꼈을 것이라 믿는다”라고 말했다.
손흥민이 지난 18일(한국시간) 새벽 스위스 취리히의 국제축구연맹(FIFA) 본부서 열린 2020 더 베스트 FIFA 풋볼 어워즈에서 푸스카스상을 수상했다. 한국 선수로는 최초, 아시아 선수로는 두 번째로 푸스카스상 수상자가 됐다.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https://file.osen.co.kr/article/2020/12/19/202012191029774919_5fdd58b7c027b.jpg)
손흥민은 2019-2020시즌 16라운드가 열린 지난해 12월 번리를 상대로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역사에 남을 원더골을 터뜨렸다. 페널티박스 부근에서 공을 잡은 손흥민은 약 70m를 질주해 완벽한 마무리로 골을 기록했다.
푸스카스상은 헝가리 출신 전설적인 공격수 페렌츠 푸스카스(레알 마드리드) 이름에서 딴 상이다. 지난 2009년 처음 제정되어 가장 아름다운 골을 터뜨린 선수를 수상자로 선정한다. 올해는 팬 투표 50%, 전문가 투표 50%를 반영해 수상자가 정해졌다.
투표를 환산한 점수에서 손흥민은 24점으로 가장 높은 점수를 기록했다. 함께 최종 후보에 올랐던 히오르히안 데 아라스카에타(플라멩구)는 22점, 루이스 수아레스(아틀레티코 마드리드)는 20점을 받았다. 이견이 없는 수상이었다.
손흥민의 수상 소식이 전해진 직후 무리뉴 감독은 “집에 가는 길에 FIFA TV를 보고 있다”라며 “최고의 골에 주어지는 푸스카스상은 당연히 손흥민의 것이다”라며 축하 메시지를 보냈다.
무리뉴 감독은 공식 석상에서 재차 손흥민의 수상을 축하했다. “손흥민 말고는 다른 선택지가 없는 상황이었다”라고 평가했다. “세상엔 너무 당연한 결과들이 있는데 손흥민의 골은 압도적으로 놀랍다”라고 극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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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무리뉴 감독은 “당연히 전 세계 어느 곳에서든 놀라운 골이 터지지만 당시 경기장의 모든 사람들이 손흥민의 골을 라이브로 본 것이 특권이라는 것을 느꼈을 것이라 믿는다”라고 덧붙였다. /raul1649@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