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우영(21, 프라이부르크)이 손가락 골절상을 입었다.
프라이부르크는 오는 20일(이하 한국시간) 밤 11시 30분 독일 바덴뷔르템베르크주 슈바르츠발트 스타디온에서 2020-2021시즌 분데스리가 13라운드 헤르타 베를린과 경기를 치른다.
경기 전 안타까운 소식이 전해졌다. 정우영이 손가락 골절상을 당했다. 경기 전 기자회견에서 크리스티안 슈트라이히 프라이부르크 감독은 “정우영의 손가락이 부러졌다. 최근 간단한 수술을 받았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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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우영의 부상이 심각하지 않은 것은 천만다행이다. 슈트라이히 감독은 “수술을 받긴 했지만 이번 경기에 나설 수 있기는 하다. 손가락에 부목을 대고 통증이 심하지 않다면 뛸 수 있다”라고 밝혔다. 하지만 부상을 당한 만큼 정우영이 많은 시간을 뛰기는 힘들어 보인다.
정우영은 최근 소속팀에서 활약이 나쁘지 않다. 지난 라운드 샬케04와 경기에서 후반 교체 출전해 21분 가량을 뛰었다. 한때 연속으로 3경기 연속으로 결장하며 우려가 있었지만 점차 출전 시간을 늘려가고 있다.
정우영은 11라운드 빌레필트와 경기에서 분데스리가 데뷔골을 터뜨렸다. 후반 41분 교체로 투입되어 6분 만에 센스 있는 칩샷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1-0으로 불안한 리드를 유지하던 프라이부르크의 승리에 쐐기를 박았다.
프라이부르크는 정우영이 출전 시간을 늘려가면서 상승세를 타고 있다. 개막전 승리 이후 무승에 빠져있었지만 정우영이 골을 터뜨린 빌레필트전에 이어 샬케전에도 승리하며 2연승을 달렸다.
슈트라이히 감독은 프라이부르크를 10년에 가까운 시간 동안 이끌고 있어 팀에서 차지하는 영향력이 대단하다. 그 때문에 자신이 믿음을 준 선수에게 많은 출전 시간을 준다.
정우영은 최근 경기에서 좋은 활약을 보이면서 팀까지 승리하고 있다. 슈트라이히 감독이 정우영에게 더 많은 출전 기회를 줄 수 있다. 이번 부상이 향후 정우영의 입지에 어떤 영향을 줄지 주목할 만하다. /raul1649@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