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승' 셰필드, 위기의 린가드 1월 임대 원한다...문제는 높은 주급
OSEN 이승우 기자
발행 2020.12.19 16: 07

무승의 수렁에 빠져있는 셰필드 유나이티드가 ‘위기의 남자’ 제시 린가드(28,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임대 영입을 노린다. 
영국 매체 ‘맨체스터 이브닝뉴스(MEN)’은 “셰필드가 오는 1월 이적 시장에서 린가드를 맨유에서 임대 영입하는 것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라고 전했다. 크리스 와일더 셰필드 감독와 올레 군나르 솔샤르 맨유 감독이 이미 이에 대한 교감을 나눴다. 
셰필드는 현재 승점 1(1무 12패)을 쌓는 데 그치며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최하위에 머물러 있다. 승격 직후인 지난 시즌 한때 유럽축구연맹(UEFA) 클럽대항전 진출권을 노렸던 것과 정반대의 모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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셰필드의 문제는 도저히 풀리지 않는다. 지난 시즌 9위의 성적을 거뒀던 선수단에서 주전의 이탈이 거의 없었고, 오히려 애런 램스데일, 리안 브루스터, 에단 암파두 등을 영입했다. 
지난 시즌 EPL 최소 실점 4위(39실점)에 올랐던 셰필드의 수비는 이번 시즌 3분의 1이 흐른 시점에 24골이나 내줬다. 득점력은 20팀 중 19번째(7득점)로 적다.
와일더 감독은 셰필드의 오랜 팬이자 레전드이며 3부리그에서 EPL까지 승격시킨 인물이다. 여전히 신뢰를 받고 있는 상황에서 선수 영입을 통해 반등을 노린다.
와일더 감독이 점찍은 선수는 맨유에서 설 자리를 잃은 린가드다. 린가드는 이번 시즌 개막 후 카라바오컵에서만 모습을 드러냈다. 마지막 선발 출전은 지난 1월 초에 열린 아스날전일 정도로 오래됐다. 
셰필드와 맨유 사이에 어느 정도 공감대가 형성됐다. MEN은 “와일더 셰필드 감독은 지난 주중 경기에서 솔샤르 맨유 감독을 만났을 때 2주 후 열리는 이적 시장에 대해 장시간 대화를 나눈 것으로 알려졌다”라고 전했다. 
다만 풀어야할 린가드의 주급 문제를 풀어야 한다. 매체에 따르면 셰필드는 여름 이적 시장에 5300만 파운드(약 788억 원) 가량을 지출했다. 그 때문에 10만 파운드(약 1억 4800만 원)에 달하는 린가드의 주급은 부담이다. /raul1649@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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