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애틀로 간 플렉센, KBO리그서 두각 나타냈다” 日 매체 관심
OSEN 홍지수 기자
발행 2020.12.20 12: 02

일본 언론이 KBO 리그에서 뛰다가 메이저리그 무대로 복귀한 우완 투수 크리스 플렉센(26)을 주목했다.
일본 스포츠 전문 매체인 ‘닛칸스포츠’는 20일 “KBO 리그에서 두각을 나타냈던 플렉센이 시애틀과 2년 총액 475만 달러(약 52억 원)에 계약했다. 2022년에는 800만 달러 베스팅 옵션이 붙는다”며 관심을 보였다.
‘닛칸스포츠’는 “플렉센은 올해 KBO 리그의 두산 베어스에서 21경기에 등판해 8승 4패, 평균자책점 3.10을 기록했다. 2020년 포스트시즌 무대에서는 선발과 구원을 오가며 28⅓이닝(5경기)을 던져 평균자책점 1.91(2승 1패 1세이브)을 기록했다”며 한국 무대에서 플렉센의 활약상을 전했다.

두산에서 1시즌 뛴 투수 크리스 플렉센.

메이저리그 시애틀 매리너스 구단은 19일(한국시간) 플렉센과 계약을 공식 발표했다. 플렉센은 2021~2022년 보장 총액 475만 달러를 받는다. MLB.com에 따르면 2021~2022년 도합 300이닝 또는 2022년 150이닝 이상 던질 경우 800만 달러 계약이 자동 실행되는 베스팅 옵션도 있다.
제리 디포토 시애틀 단장은 “플렉센은 우리 팀 투수진에 큰 보탬이 될 것이다. 올해 플렉센이 투수로서 성숙함을 보여줬다. 또 나이도 26세로 젊은 선수들을 키우는 우리 팀에 잘 맞는다”고 기대했다.
플렉센은 지난 2017년부터 2019년까지 뉴욕 메츠 유니폼을 입고 빅리그 경험을 한 바 있다. 그는 메츠 시절 모두 27경기(11경기 선발) 등판해 3승 11패 평균자책점 8.07 49탈삼진의 성적을 남겼다. 그 후 KBO 리그에서 1년 뛰었고, 빅리그로 복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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