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카드가 풀세트 승부 끝에 삼성화재를 잡고 2연승을 달렸다.
우리카드는 20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0-2021 V-리그’ 3라운드 삼성화재와의 홈경기에서 세트스코어 3-2(22-25, 25-21, 25-23, 20-25, 15-10)로 승리했다.
알렉스는 32득점으로 활약하며 팀 승리를 이끌었고 한성정(11득점), 하현용(9득점), 나경복(9득점)도 힘을 보탰다. 최현규는 중요한 순간 서브에이스 2개를 성공시키며 존재감을 과시했다.

삼성화재는 외국인선수 없이 김동영(19득점), 황경민(19득점), 안우재(17득점), 신창호(16득점)가 고른 활약을 펼쳤지만 마지막 고비를 넘기지 못했다.
1세트에서는 삼성화재가 강력한 서브를 앞세워 우리카드를 몰아붙였다. 김동영이 6득점(성공률 54.5%)로 팀 공격을 이끌었고 신창호(4득점)와 황경민(4득점)도 힘을 보탰다. 안우재는 서브에이스를 따냈다. 우리카드는 막판 집중력을 발휘하며 삼성화재를 무섭게 따라붙었지만 결국 첫 세트를 내줬다. 알렉스는 6득점(성공률 41.7%)으로 활약했지만 흐름을 바꾸지는 못했다.
우리카드는 2세트 반격을 시작했다. 시작하자마자 3연속 득점에 성공하며 기세를 올렸다. 하지만 삼성화재는 흔들리지 않고 연신 강렬한 서브를 꽂아넣었고 결국 8-7로 스코어를 뒤집었다. 이후 세트 중반까지 치열한 승부가 이어졌지만 알렉스(5득점)가 연신 공격을 성공시키며 점차 우리카드쪽으로 승부의 추가 기울었고 결국 2세트를 가져갔다.
3세트에서는 알렉스(8득점)와 더불어 한상정(5득점)의 활약이 빛났다. 핀치서버 최현규는 21-21에서 서브에이스 2개를 연달아 터뜨리며 분위기를 우리카드쪽으로 가져왔다. 삼성화재는 신창호(6득점)와 안우재(5득점)가 고군분투했지만 김동영이 2득점에 그치며 내리 두 세트를 내줬다.
패배 위기에 몰린 삼성화재는 쉽게 물러서지 않았다. 4세트 초반부터 강렬한 서브를 때리면서 우리카드의 리시브를 흔들었다. 김동영(4득점)이 초반 공격을 이끌었고 황경민(6득점)이 후반 공격을 주도하면서 세트스코어 2-2 균형을 맞췄다.
결국 풀세트까지 이어진 승부에서는 우리카드 미소를 지었다. 알렉스와 한성정은 마지막 세트에서도 펄펄 날면서 팀에 승리를 안겼다. /fpdlsl72556@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