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화재에게 넘어갈 수 있는 경기였는데 선수들이 끝까지 잘해준 덕분에 승리를 가져왔다”
우리카드는 20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0-2021 V-리그’ 3라운드 삼성화재와의 홈경기에서 세트스코어 3-2(22-25, 25-21, 25-23, 20-25, 15-10)로 승리했다.
삼성화재는 강렬한 서브를 연신 때려내며 마지막까지 우리카드를 압박했다. 1세트를 따낸 이후 내리 두 세트를 내주고도 4세트를 가져가며 풀세트까지 승부를 끌고갔다. 우리카드는 알렉스가 32득점을 올리며 5세트까지 꾸준히 활약하면서 힘겹게 승리할 수 있었다.

신영철 감독은 경기 후 인터뷰에서 “삼성화재에게 넘어갈 수 있는 경기였는데 선수들이 끝까지 잘해준 덕분에 승리를 가져왔다. 삼성화재의 서브가 정말 좋은데 우리도 그에 대비한 훈련을 했다. 다만 아직 레프트쪽에서 선수들이 생각하지 못한 공이 왔을 때 대처 능력이 떨어지는 것 같다. 이 점만 보완하면 더 좋겠다”고 경기 소감을 전했다.
우리카드는 교체 투입된 한성정이 11득점으로 활약하며 팀 승리에 기여했다. 신영철 감독은 “류윤식이 블로킹도 그렇고 리시브가 많이 흔들렸다. 그렇다면 공격력이 더 좋은 한성정을 넣는 것이 더 낫겠다는 판단을 했다”고 한성정을 교체 투입한 이유를 설명했다.
나경복은 10득점을 기록했지만 공격성공률이 31.6%에 머물렀다. 신영철 감독은 “나경복에게 늘 이야기하는 것이 허리가 먼저 들어가버리는 순간에 공이 내려온다는 점이다. 그 부분을 못고치면 기복이 심할 수밖에 없다. 이 점을 보완하면 훨씬 좋은 선수가 될 것”이라며 나경복의 분발을 주문했다. /fpdlsl72556@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