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버풀전 패배와 푸스카스상 바꾸고 싶어한다".
조세 무리뉴 감독은 20일(이하 한국시간) 스카이 스포츠에 게재된 인터뷰서 "손흥민이 나에게 말한 것 중 하나가 이 상을 지난 리버풀전 결과와 바꾸고 싶다는 이야기였다. 팀플레이어로서 그에 대해 모든 것을 말해주는 일화다"라고 밝혔다.
지난 17일 열린 프리미어리그 13라운드서 손흥민은 골을 기록했다. 그러나 팀은 패했다. 선두 자리를 놓고 치열한 경쟁을 펼쳤지만 패했다. 손흥민은 지난 18일 더 베스트 FIFA 풋볼어워즈 2020에서 푸스카스상을 수상했다. 푸스카스상은 헝가리 축구의 전설인 페렌츠 푸스카스의 이름을 따 2009년 제정한 상이다. 대회, 성별, 국적에 상관없이 한 해 동안 축구 경기에서 나온 골 중 최고를 가려 시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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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은 지난해 12월 번리전에서 약 70m를 혼자 내달리며 무려 6명의 번리 선수를 따돌린 뒤 페널티 지역에서 오른발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무리뉴 감독은 "손흥민의 인생 골이었다. 그는 앞으로 골을 넣을 것이고, 중요한 골을 기록할 것이다. 이미 많이 넣기도 했다. 번리전 골은 팀 승리에 기여하는 골은 아니었지만 그의 커리어에서 보면 승리의 골이었다"라고 덧붙였다.
마지막으로 무리뉴 감독은 "전 세계의 모든 마라도나와 리오넬 메시가 원하는 득점이었다. 그걸 손흥민이 해냈다"라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 10bird@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