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대가 손흥민-케인만 신경쓰잖아!" 토트넘 팬, 부실한 지원에 불만 폭발
OSEN 이승우 기자
발행 2020.12.21 05: 28

“상대 선수들이 손흥민과 해리 케인만 신경쓰고 있잖아.”
토트넘은 21일(한국시간) 영국 런던 토트넘 핫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0-2021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14라운드 레스터 시티와 경기서 0-2로 패했다. 전반 추가시간 제이미 바디에 선제골을 내줬고, 후반 14분엔 토비 알더웨이럴트의 자책골이 나왔다.
2연패에 빠진 토트넘은 7승 4무 3패, 승점 25에 머물렀다. 순위 역시 레스터 시티(승점 27, 2위), 이어진 경기서 승리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승점 26, 3위)에 밀려 5위로 내려 앉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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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은 선발 출전해 토트넘 통산 100호골을 노렸지만 공격포인트를 기록하지 못했다. 케인 역시 상대 수비진의 집중 견제에 고전했다. 
영국 매체들은 손흥민과 케인의 활약에 박한 평가를 내렸다. '풋볼런던'은 “손흥민은 상대 골키퍼에 막힌 슈팅 1개 외에 공을 많이 못 만졌다”라고 평했고, 케인에 대해선 “팀에 좋은 영향을 주려 애썼다”라고 분석했다. 
전방의 에이스들이 고군분투한 것에 비해 토트넘의 다른 선수들은 지원 사격을 제대로 하지 못했다. 중앙에 밀집된 수비를 풀어내기 위한 미드필더들의 움직임이 부족했다. 측면에서도 활로를 모색했지만 두터운 수비를 뚫지 못했다. 
토트넘 팬들은 손흥민과 케인에게 너무 큰 부담이 집중되고 있다며 불만을 터뜨렸다. 한 팬은 ‘디애슬레틱’의 토론장을 통해 “우리 팀이 역습을 하는 것은 이해하지만 미드필더들도 공을 몰고 전진할 필요가 있다”라며 “손흥민은 좋은 터치를 하지 못했다”라고 경기 총평을 내렸다. 
이어 이 팬은 “상대팀의 미드필더들과 수비수들은 역습에서 오직 손흥민과 케인만 신경쓰고 있다”라며 다른 선수들의 분발을 요구했다. 다른 팬들 역시 “손흥민이나 케인 말고도 골을 넣을 선수가 필요하다”라는 의견을 피력했다. /raul1649@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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