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트넘이 불과 나흘 만에 선두에서 5위로 하락했다. 반면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단숨에 선두권 경쟁에 뛰어들었다.
토트넘은 21일(이하 한국시간) 영국 런던 토트넘 핫스퍼 스타디움에서 끝난 2020-2021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14라운드 레스터 시티와 경기서 0-2로 패했다. 전반 추가시간 제이미 바디에 선제골을 내줬고, 후반 14분엔 토비 알더웨이럴트의 자책골이 나왔다.
2연패에 빠진 토트넘은 7승 4무 3패, 승점 25에 머물렀다. 순위는 5위까지 하락했다. 토트넘에서 100호골을 노렸던 손흥민의 득점도 터지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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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트넘은 불과 나흘 전까지만 해도 EPL 순위표 최상단을 차지하고 있었다. 지난 17일 새벽 리버풀과 맞대결을 치르기 전 토트넘은 1위를 달리고 있었다.
토트넘은 당시 승점 25로 리버풀과 동률이었고, 골득실에서 앞서며 선두에 자리했다. 하지만 리버풀에 1-2로 아쉽게 패하며 2위로 내려앉았다. 순위가 떨어지긴 했지만 여전히 리버풀과 격차는 크지 않았다.
레스터를 상대로 고전한 토트넘은 제대로 된 기회를 잡지 못하며 패했다. 토트넘의 승점이 25에 머무르는 동안 리버풀은 승점 31로 1위 자리를 굳혔다. 하지만 토트넘의 순위는 5위까지 떨어졌다.
맨유의 행보는 정반대다. 맨유는 이어서 열린 리즈 유나이티드와 EPL 14라운드 경기에서 6-2로 대승을 거뒀다. 스콧 맥토미니가 경기 시작 3분 만에 멀티골을 만드는 등 화력을 과시했다.
맨유는 이 승리로 순위를 3위(승점 26)로 끌어올렸다. 토트넘을 승점으로 따돌렸고, 에버튼(승점 26, +6)과 비교하면 골득실(맨유, +7)에서 앞섰다.
토트넘과 맨유의 상반된 흐름 유효슈팅 기록에서 갈렸다. 축구 통계 매체 ‘스쿼카’에 따르면 토트넘이 최근 EPL 4경기에서 기록한 유효슈팅은 단 14개 뿐이다. 아스날을 상대로 유효슛 3개를 2골로 연결한 것을 빼면 매우 비효율적이다.
맨유는 슈팅을 골문 안으로 보낸 만큼 많은 골을 터뜨렸다. 맨유는 지난 EPL 4경기서 유효 슈팅을 31개나 때렸다. 이 중 득점으로 연결된 것은 12개나 된다. 특히 리즈전에서만 14개의 유효슛을 때려 6골을 기록했다. /raul1649@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