英매체 "살라, 평소에 인터뷰 안 하는데...리버풀 떠나도 비난 안 돼"
OSEN 이승우 기자
발행 2020.12.21 12: 17

모하메드 살라(28, 리버풀)가 최근 스페인 매체와 인터뷰를 한 것에는 생각보다 큰 의미가 있다.
영국 매체 ‘데일리 메일’은 “살라는 평소에 인터뷰를 하지 않지만 이야기를 하기로 마음 먹었다”라며 “살라가 스페인으로 떠나기로 마음 먹었어도 그를 비난해선 안 된다”라고 전했다. 
살라는 최근 스페인 매체 ‘AS’와 인터뷰에서 스페인 무대 진출에 대한 여지를 남겼다. 꾸준히 제기되고 있는 레알 마드리드와 바르셀로나 이적설에 대해 “두 팀은 최고의 팀이다. 앞으로 어떤 일이 일어날지 누가 알겠나”라는 모호한 답변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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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론 살라는 “지금 당장은 리버풀에 집중하고 싶다. 내 미래는 구단의 손에 달렸다”라며 선을 그었다. 2년 반 가량의 계약 기간이 남아있는 가운데 머지 않아 살라는 재계약과 이적 사이를 놓고 선택을 해야 한다. 
데일리 메일은 살라의 최근 인터뷰 내용을 분석했다. 평소 언론 인터뷰를 즐기지 않는 살라가 직접 입을 열었기에 프리메라리가 이적이 현실이 될 수 있다고 주장했다.
매체는 “중요한 배경 지식이 있다면 살라는 평소 인터뷰를 하지 않는다는 것이다”라며 “리버풀 홍보팀이 선수의 습관에 대해 우스갯소리를 하는데 살라는 크고 귀여운 미소와 함께 항상 인터뷰를 거절한다고 한다”라고 전했다. 
살라는 리버풀과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대표하는 선수다. 지난 2017년 이적해 4시즌 동안 84골을 몰아쳤다.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우승을 이끌었고, 리버풀의 30년 숙원 사업인 리그 우승까지 차지했다.
매시즌 맹활약을 하는 만큼 살라를 향한 빅클럽의 관심도 뜨겁다. 리버풀 역시 유럽에서 손 꼽히는 강팀이지만 레알이나 바르셀로나가 갖는 상징적인 의미를 무시하긴 힘들다. 더군다나 살라가 인터뷰에 응한 아스는 레알에 친화적인 매체다. 
데일리 메일은 “이제 살라는 레알과 관계가 깊은 매체와 이야기를 하기로 마음 먹었다”라며 “살라는 그의 미래에 대해 어떤 질문이 올지 알고 있었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매체는 “가끔 선수는 다른 곳에서 뛰고 생활하고 싶다. 짧은 커리어의 촛불이 다하기 전에 유서 깊은 클럽에서 뛰는 스릴을 경험하고 싶기도 할 것”이라며 “살라가 이적하기로 결정해도 그를 비난해선 안 된다”라고 덧붙였다. /raul1649@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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