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챔피언의 경기력은 변함 없었다. 담원이 ‘KeSPA컵’ 첫 경기에서 농심을 제물 삼아 첫 승을 꿰찼다.
담원은 21일 오후 온라인으로 열린 ‘2020 LOL KeSPA컵’ 그룹 스테이지 A조 1일차 농심과 경기서 승리했다. 5명의 선수들이 고루 활약하며 ‘롤드컵 챔피언’의 위용을 뽐냈다.
초반 팽팽했던 흐름은 담원이 9분 경 ‘협곡의 전령’ 사냥과 함께 일격을 날리며 깨졌다. 정확한 시간에 ‘협곡의 전령’ 사냥에 성공한 담원은 뒤늦게 진영을 갖춰 올라온 농심을 제압하고 포인트를 쌓았다. 그 과정 속에서 ‘캐니언’ 김건부의 그레이브즈와 ‘쇼메이커’ 허수의 신드라는 크게 성장했다.

11분 경 농심은 미드-봇 라인 간 호흡이 맞지 않으면서 담원에 큰 점수를 내줬다. 어느새 골드 격차는 3000 가량 벌어졌다. 농심이 13분 경 봇 라인에서 빠른 합류로 추격을 시도했으나 허수의 신드라는 이미 괴물이 되어 경기를 마무리할 채비를 끝냈다.
18분 경 ‘고스트’ 장용준의 사미라가 쿼드라 킬을 기록하면서 농심은 그로기 상태에 빠졌다. 농심은 트위스티드 페이트를 활용해 담원의 허리를 자르려고 노력했으나 담원의 끈끈한 경기력은 풀리지 않았다. 22분 경 에이스를 기록한 담원은 ‘내셔 남작 버프’를 획득하고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이후 담원의 화력 앞에 농심의 억제기는 손쓸새 없이 파괴됐다. 결국 담원은 28분 탑 라인 한타에서 대승하면서 넥서스에 승리의 깃발을 꽂았다. /lisco@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