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루노 페르난데스(26, 맨유)의 귀요미 딸이 화제의 인물이 됐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는 20일 홈구장 올드 트래퍼드에서 개최된 ‘프리미어리그 14라운드’에서 리즈 유나이티드를 6-2로 대파했다. 승점 26점의 맨유는 리그 3위로 뛰어올랐다.
경기날 맨유의 미드필더 페르난데스는 운동장으로 향하며 현관을 나섰다. 이때 귀여운 딸 마틸드가 아빠의 바짓가랑이를 붙잡고 울음을 터트렸다. 크리스마스를 앞두고 아빠와 더 놀고 싶은 아이의 순수한 마음이었다.

아이가 울음을 터트리자 페르난데스는 난처한 표정을 지으며 아빠미소를 보였다. 페르난데스의 아내 아나가 이 장면을 동영상으로 찍어 자신의 SNS에 올리면서 많은 팬들이 공감했다. 팬들은 “아이가 너무 귀엽다”, “아빠랑 얼마나 놀고 싶을까”라며 좋아했다.
페르난데스는 십대시절에 지금의 아내를 만나 일찍 결혼했다. 그는 슬하에 1남1녀를 두고 있다. 페르난데스는 “어렸을 때부터 일찍 아버지가 되고 싶었다. 그래야 내 딸이 다 자라도 내가 여전히 젊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딸을 위해 돈을 벌러 간 아버지는 밥값을 톡톡히 했다. 이날 페르난데스는 전반 2분 만에 스콧 맥토미니의 선제골을 어시스트했다. 맥토미니는 경기 시작 후 3분간 두 골을 몰아쳐 최단시간 멀티골의 주인공이 됐다. 페르난데스는 전반 20분과 후반 25분 직접 두 골을 넣어 대승의 발판을 마련했다. / jasonseo34@osen.co.kr